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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참시' 장성규가 매니저도 인정한 선 넘은 '관종력'을 자랑했다.
이어 "전현무가 그때 내 댓글에 섞여 있던 자신의 비난을 말하기에 '그런 댓글 보게 해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아니다. 너무 기쁘다'고 했다"며 "'성규 너는 나랑 비슷한 줄 알았는데 다르다. 난 지극히 건강한 개인주의인데 넌 형들을 진심으로 챙기는 거 같다'고 해줬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현무는 내게 에베레스트산이다. 가장 높은 산이지만, 언젠가 한 번은 넘어보고 싶은 소망을 갖게 된다"라고 말해 전현무를 흐뭇하게 했다.
실제로 장성규는 사소한 일에도 "미안하다"는 말을 자주 했다. 또 "고맙다"는 말은 혹시라도 부담스러워할까 봐 "생유"라고 장난치듯 말하며 매니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두 사람은 스케줄 가는 차 안에서 라디오 뉴스를 듣거나 기사를 보고 토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매니저는 "나도 뉴스 보는 습관이 10년이 넘었고, 성규도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은 반납했지만 기본 소양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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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성규는 일본 관련 뉴스를 보던 중 "아버지, 어머니라고 안 부른다. 아빠라고 부르기는 좀 쑥스러워서 휴대폰 연락처에 '아배'라고 저장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하지만 매니저는 웃지 않았고, 장성규는 "웃어도 된다"고 부추겼다. 그러자 매니저는 "선 좀 넘지 마라"라고 말했고, 장성규는 "선 넘어야 한다"며 최근 새로 생긴 자신의 '선넘규' 캐릭터를 어필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보던 MC들은 "매니저와 개그 코드가 안 맞는 거 같다"고 말했고, 장성규는 "유일하게 그게 좀 짜증 나는 거 같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장성규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검색해 기사와 댓글을 체크했다. 자신의 기사에서 악플을 발견한 그는 "받아들여야 한다. 어미 새의 마음으로 품어야 된다. 난 이 사람들한테 모유 줄 거다"라며 악플러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해 매니저는 "자기 이름을 하루 최소 20~30번 검색하는 거 같다"며 "선플에는 고맙다고 남기고, 악플에도 소통한다. 관종이지 않냐. 꾸준히 한다"고 밝혔다. 장성규도 "악플에 눈이 간다. 그리고 뱉어내면 풀리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또 장성규는 자신의 미담 댓글을 보면서 "반대가 더 많다"며 웃었다. 그러자 매니저는 "아직 적이 많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장성규는 "적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다 안아야 된다. 내가 왜 프리겠냐. 프리허그 하려고 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장성규 한 방에 훅 갈듯'이라는 댓글에는 "말을 좀 가려서 해야 하나 보다"라며 반성하기도 했다. 그러자 매니저는 "네가 평소에 사람들한테 막 하는 것도 아니지 않냐"며 위로했고, 장성규는 바로 "똥오줌만 가리면 됐지 뭐"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또 장성규는 자신의 '선넘규' 캐릭터를 칭찬하는 댓글을 보면서 "그래도 이렇게 써주는 분이 계신다는 게 신기하다. 감사하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매니저는 "이럴 때 잘하자. 욕심 너무 부리지 말고 잘하면 된다"고 격려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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