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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사인히어' AOMG, '쇼미'와의 차이점 #악편No #공정성 #3년계약 (종합)

기사입력 2019-08-22 15:59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사인히어' 제작발표회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렸다. '사인히어'는 랩, 보컬, 프로듀싱 등 무한한 음악적 재능으로 대한민국 힙합씬을 이끌어갈 차세대 힙합 아티스트를 뽑는 신(新)개념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가수 그레이, 사이먼도미닉, 박재범, 코드쿤스트, 우원재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장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2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AOMG 힙합 오디션 '사인히어'는 '쇼미더머니(이하 '쇼미')'의 그림자를 떨쳐낼 수 있을까.

22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엠베서더 호텔에서는 MBN 새 예능 '사인히어(Signhere)'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사인히어'는 트렌디 아이콘 AOMG의 '신입 아티스트'를 뽑는 오디션으로, AOMG와 MBN이 공동 제작한다. 심사위원으로는 AOMG의 수장 박재범을 비롯해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코드쿤스트, 우원재가 출격한다. 우승시 AOMG와 정식 계약을 맺고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하게 된다.

심사위원 5명 중 박재범과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코드쿤스트는 모두 '쇼미' 프로듀서로 출연한 경험이 있다. 우원재는 '쇼미6'로 데뷔한 래퍼다. 때문에 '사인히어'는 힙합 오디션이라는 장르 외에도 '쇼미'와의 직접 비교를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하지만 박재범은 "'쇼미'와는 180도 다르다"고 단언했다. 1차 무반주 랩 경연, 2차 60초 경연, 3차 1대1 배틀 등 정해진 틀에 따라 진행되는 '쇼미'와 달리 "AOMG의 분위기를 최대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출연자 역시 래퍼 외에도 보컬, 댄서가 포함된 힙합 크루 출연자 등 훨씬 다양화됐고, 제작자로서 걱정될 만큼 훈훈하고 건강하다는 것. 그레이는 "천사의 편집"이라고 거들었고, 박재범은 "아직까진"이라고 토를 달며 "누가 사고 안 치나?"라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였다.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사인히어' 제작발표회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렸다. '사인히어'는 랩, 보컬, 프로듀싱 등 무한한 음악적 재능으로 대한민국 힙합씬을 이끌어갈 차세대 힙합 아티스트를 뽑는 신(新)개념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가수 박재범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장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22/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사인히어' 제작발표회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렸다. '사인히어'는 랩, 보컬, 프로듀싱 등 무한한 음악적 재능으로 대한민국 힙합씬을 이끌어갈 차세대 힙합 아티스트를 뽑는 신(新)개념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가수 그레이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장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22/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사인히어' 제작발표회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렸다. '사인히어'는 랩, 보컬, 프로듀싱 등 무한한 음악적 재능으로 대한민국 힙합씬을 이끌어갈 차세대 힙합 아티스트를 뽑는 신(新)개념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남성현 PD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22/
남성현 PD도 '악마의 편집' 가능성에 대해 "최종 우승자는 무조건 AOMG와 계약하게 된다. 논란의 출연자보다는 잘 놀줄 아는 실력파의 우승을 바라지 않겠냐"며 우려할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힙합, 블랙뮤직에 대한 존중과 케어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불거진 공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이보다 더 깨끗한 프로그램은 없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기본적으로 AOMG가 직접 아티스트를 뽑는데다, 방송 예선 역시 평가단이 매긴 점수에 심사위원들의 점수가 즉석에서 더해지는 모습이 가시적으로 표현되기 때문.

박재범은 "'쇼미'는 돈 벌러 나온 래퍼들이 많다. 반면 '사인히어' 나온다고 행사가 많이 잡힌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매시즌 반복되는 '행사용' 래퍼들의 '쇼미' 재도전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쇼미' 심사위원은 참가자와 좋은 무대 만들면 끝이다. '사인히어'는 끝난 뒤부터 진짜 시작이다. AOMG 이름 걸었다. 참가자들의 절실함과 진정성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사인히어'에서 우승하면 AOMG와 정식 계약을 맺는다. 박재범은 "첫 계약하는 아티스트와는 보통 3년 계약을 맺는다. 제가 알기로 우승 상금은 없고, 비공개 계약금은 있다"면서 "음악으로 성공하는 노하우를 배우고, 길고 멋진 음악 커리어를 가질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박재범은 "일단 우승자만 뽑는다"면서도 "너무 괜찮은 사람 있으면 어쩌지?"라며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사이먼 도미닉은 "'사인히어' 나온 분이니 우승 못해도 우리가 좀더 신경쓰게 될 것"이라고 거들었다.

우원재는 "'쇼미' 1차 예선의 무반주랩 같은 건 없다. 자기가 준비해온 음악을 편안하게 보여주면 된다"이라고 구체적인 차이점도 지적했다. 그는 첫 예능 출연에 대해 "AOMG 들어온지 3년 만에 제가 심사위원이 됐으니 기분이 좋다"면서 "내가 출연자로 나오면 당연히 우승한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쇼미'와 '고등래퍼'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한 코드쿤스트 역시 "다른 오디션할 때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사인히어' 제작발표회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렸다. '사인히어'는 랩, 보컬, 프로듀싱 등 무한한 음악적 재능으로 대한민국 힙합씬을 이끌어갈 차세대 힙합 아티스트를 뽑는 신(新)개념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가수 사이먼도미닉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22/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사인히어' 제작발표회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렸다. '사인히어'는 랩, 보컬, 프로듀싱 등 무한한 음악적 재능으로 대한민국 힙합씬을 이끌어갈 차세대 힙합 아티스트를 뽑는 신(新)개념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가수 우원재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22/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사인히어' 제작발표회가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렸다. '사인히어'는 랩, 보컬, 프로듀싱 등 무한한 음악적 재능으로 대한민국 힙합씬을 이끌어갈 차세대 힙합 아티스트를 뽑는 신(新)개념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가수 코드쿤스트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충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08.22/
심사위원들이 꼽은 심사 기준은 착한 마음(박재범), AOMG 색깔(그레이), 톤과 가사 전달, 캐릭터(사이먼 도미닉), 실력과 스스로의 취향(코드쿤스트), 배울 수 없는 개성(우원재) 등이다. 남성현 PD는 흥행 가능성에 대해 "AOMG 팬심으로 시작했다. 그런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재범은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이 목표다. 75% 어떠냐"고 말해 주위를 실소하게 했다. 그레이는 "5명 전원 상반신 노출해도 그렇게 안나온다"며 한숨을 쉬었다. 사이먼 도미닉은 "(박재범은)시애틀 출신이라 뭘 모른다. MBN 최고('나는 자연인이다')가 8% 정도니까 7.5%"라고 신중한 목표를 제시했다. 박재범은 "다들 꿈이 작다"며 투덜댔다.

이날 현장에는 MBN 류호길 대표이사와 스페이스래빗 유일용 제작본부장도 찾아와 '사인히어'에 대한 MBN 측의 관심을 입증했다.

AOMG표 신개념 힙합 오디션 '사인히어'는 22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총 10부작.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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