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리뷰] '일로만난사이' 유재석X이효리, 더 강력해진 '국민남매'…첫방 호평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8-25 09:3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더 강력해진 '국민남매'가 돌아왔다.

tvN 일로 만난 사이'는 유재석이 매회 스타 게스트와 함께 '끈적이지 않게, 쿨하게, 일로 만난 사이끼리' 일손이 부족한 곳을 찾아가 땀흘려 일하는 프로그램이다.

24일 방송된 첫 회에는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동료로 찾아와 제주 녹차밭에서 함께 땀을 흘렸다. '일로' 처음 만난 지 20년이 됐다는 유재석과 이효리는 일로 만난 사이답게, 일할 때는 치열하고 열정적인 설전을 펼치다 쉬는 시간에는 어색한 정적이 흐르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과 서먹한 기류를 형성하던 이상순이 어느새 유재석을 '형'이라 부르며 날카로운 지적을 던지는 것을 비롯, 쉴 때도 토크를 쉴 수 없는 이른바 '토크 굴레'에 갇혀 연신 질문을 던지는 유재석의 모습과 이를 외면하는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반응이 대비를 이뤄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SBS '패밀리가 떴다' 이후 10년여만에 다시 만난 이효리와 유재석의 '국민남매' 케미가 관심을 끌었다. 이효리는 일터로 출발할 때부터 "오늘 그날이라 예민하다. 할 얘기가 있으면 남편 통해서 하라"고 선언해 유재석을 당황케 했다. 일하는 중에도 이효리의 공격은 계속됐다. "키스해봤냐"는 돌발 질문에 유재석은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크게 당황했다. 이효리는 원하는 답을 들을 때까지 멈추지 않았고, 유재석은 결국 "애들이랑 같이 자고 하니까 시간이 없다"고 털어놨다.

끊임없이 투닥투닥거리는 이효리와 유재석 특유의 남매 케미는 여전히 소탈한 웃음을 선사했다. 싱글이었던 두 사람이 각자 결혼을 하고 다시 만난 덕분에 쏟아내는 현실감 200% 부부 토크와 리액션은 더욱 큰 웃음을 선사했고 강력한 공감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시청자들 또한 '결혼하고 명절에 한 두번 만나는 진짜 현실남매 같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이상순의 서포트까지 더해져 '일로 만난 사이'는 '일하면서도 재미있는 예능'이라는 첫인상을 심어줄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이날 첫 방송은 평균 4.9%, 최고 5.9%(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로 케이블-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4.1%, 최고 4.8%를 나타내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연출을 맡은 정효민, 이은경PD는 "노동이라는 소재를 통해 보람과 힐링의 느낌, 예능적인 재미를 끌어내려는 시도가 조금 낯설 수도 있었는데 재밌게 시청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일터에서 발견하는 유재석의 새로운 모습과 매 회 동료들과의 케미가 웃음과 노동 힐링을 전할 수 있게 팀원들과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에 이어 다음주에는 차승원이 동료로 등장한다. '예능남매' 이효리와는 또 다른, '차줌마'의 등장은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관심을 모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