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상엽(36)이 드라마와 예능 등 몰려드는 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엽은 2007년 KBS2 '행복한 여자'로 데뷔한 뒤 MBC 시트콤 '코끼리'(2008), KBS1 '대왕세종'(2008) 등 작품에 출연했다. 2009년 입대한 뒤 2011년 전역했으며, JTBC '청담동살아요' 등으로 복귀했다. 또 KBS2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2012)와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2013) 등에서도 주목받았다. SBS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주연을 맡아 SBS 연기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상엽은 지난해부터 '열일'하며 시청자들을 사로납았다. 지난해 SBS '사의 찬미'로 이종석, 신혜선과 호흡을 맞췄고, tvN '톱스타 유백이'에서도 최마돌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이상엽은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상엽은 '시베리아 선발대'로 예능을 다시 찾는다. 이상엽은 "스위치 같은 것이 있어서 예능에 가면 톤업이 엄청 많이 된다. 그래서 '호구들의 감빵생활'이나 '런닝맨'에서는 더 높은 말투가 나온다. 이번에는 정우가 끝나고 바로 가기도 했어서, 그냥 나로 하고 싶었다. 정말 이상엽으로. 그런데 막내가 되면 자연스럽게 유독 형들에게 애교가 생기더라. 형들과 정말 '그냥 이상엽'으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본격 이상엽 멍 예능'이 아닌가 싶다. 멍도 많이 때렸고 실수도 많이 했다. 좌충우돌도 있었고, 저는 그래서 제작진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어쨌든 예능인데 예능을 안 하고 이상엽으로 가 있어서 어떻게 편집을 해주실지 모르지만, 이상엽으로 기대가 된다. 그런걸 원하는 예능 팀이라 그래서 형들도 참여하지 않았을까 싶다. 형들의 숨겨진 모습들을 발견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이어 이상엽은 "조금 더 편한 느낌이 있다. 멘트를 받기 전까지는 편하게 말할 수 있고 스무스하게 서로 넘어가는 게 있다. 그런게 재미있다. 인사도 편하게 하고. '아유 왜 그러세요'하면서 넉살이 많이 늘었다. 예능을 통해 늘어난 넉살을 팬분들을 만나 연마하고 단련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몰려드는 대본들로 인해 이상엽은 현재 행복한 비명을 지르는 중이라고. 이상엽은 "제 입장에서는 영화와 드라마가 몰리는게 처음이다. 아직은 제대로 보지 못하는데 행복한 마음으로 봐야겠다. 저는 반대 패턴의 것들을 늘 고집했는데, 이번에는 마음이 가는 것, 좋은 것,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한다"며 "저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해본적은 없다. 이번에도 역시 도전을 한다는 생각이었고 '이걸 하면 재미있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감독님들이나 같이 하는 배우들도 보게 되는 것 같다. 이번에 너무 좋은 배우들과 좋은 현장을 만나서 그런 것들을 더 생각하고 염두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상엽과 박하선 등이 출연한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0.9%대 시청률로 출발해 2%대 시청률로 막을 내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상엽은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을 마친 뒤 예능 프로그램 tvN '시베리아 선발대'와 SBS 드라마 '굿 캐스팅'에 합류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