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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임시완이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시청률 부담 없다"던 그는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까.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OCN 새 토일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정이도 극본, 이창희 연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창희 감독, 임시완, 이정은, 이현욱, 박종환, 이중옥, 이동욱이 참석했다.
시골에서 올라와 미스터리한 고시원에 발을 들이는 주인공 윤종우 역은 임시완이 맡았다. 임시완은 지난 3월 전역한 뒤 첫 작품으로 '타인은 지옥이다'를 택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임시완은 "303호에 입주를 하게 된 윤종우 역을 맡았다"며 "오랜만에 연기를 도전하게 돼서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고 잘 할 수 있을지 기대와 걱정도 많았는데 좋은 배우분들과 재미있게 촬영해서 더없이 좋은 환경에서 촬영하고 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시 연기를 할 수 있게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고, '타인은 지옥이다'에 캐스팅되기 전에 이 작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군대 안에 있는 동안에 제 후임이 '타인은 지옥이다'를 추천해주면서 '이 드라마가 드라마화가 되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말을 해줬다. 그래서 '그래 한번 볼게'하고 보고 재미있다는 인상을 가졌는데, 마침 그 뒤에 '타인은 지옥이다' 대본을 회사에서 보여주시더라. 신기한 경험이라고 생각했고 안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 처음 첫 신을 찍을 때는 오랜만에 연기하게 되니까 긴장을 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감독님이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주셔서 다른 작품에 비해서 훨씬 더 긴장을 안하고, 오히려 더 편하게 활개를 펼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재미있게 찍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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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은 자신이 맡은 윤종우를 경험을 토대로 표현할 예정이라고. "저도 서울에 올라왔을 때 고시원 생활을 한적이 있다. 그때를 떠올리며 이 드라마에 이입하며 작품에 임했는데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작품이 현실과 동떨어진 작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모습과 빗대서 타인이 주는 악영향과 무관심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그 타인이 나는 아닌지를 보실 수있을 것 같아서 그 부분에 중점을 두시면 좋겠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특히 임시완은 오랜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며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아야 하는 위치가 됐다. 극의 주인공이기 때문에 부담감도 있을 터. 그러나 임시완은 질문을 던진 기자에게 "시청률에 대해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는데 제가 안일하게 생각했더 것 같다"고 말하는 등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을 전혀 갖고 있지 않다는 듯 반문했지만, 이후 "OCN의 최고 시청률을 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신경쓰지 않는다"는 발언과는 별개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임시완은 "시청률에 대해서는 그렇게 부담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제가 부담을 가진 부분은 사실 오랜만에 연기를 하는 부분이 저에게 있어서는 큰 고민이다. 연기를 오랜만에 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부담감이 컸는데 감독님이 현장 상황을 놀이터로 만들어줘서 놀이하듯이 연기할 수 있었다. 시청률은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서, 시청률은 저의 소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찍은 만큼 시청률이 많이 나오면 나올수록 좋을 것 같다"며 "5% 이상이면 잘 나오는 것 아니냐. OCN에서 7.1%가 최고라고 하니, 소소하게 시작 최고 시청률 7.1% 이상 나오면 좋겠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더했다.
입대 전 영화 '불한당' 등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임시완이지만, '미생'을 제외하며 기억에 남는 활약을 하지는 못했던 바. 다시 연기로 시청자들 앞에 돌아온 임시완이 '타인은 지옥이다'를 통해 이름값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3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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