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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멜로가 체질'의 서른 살 동갑내기 3인방,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이 본격적으로 새로운 멜로의 기류를 타고 있다.
진주의 집에서 그녀의 저세상 논리로 탄생한 '가만히 있기'를 함께 시전한 범수(안재홍).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진주는 떡볶이가 싫었다. 어렸을 때 좋아하던 남자아이 앞에서 떡이 코로 나오는 망신을 당하고, 결정적으로 구남친 환동(이유진)이 떡볶이를 좋아했기 때문. 하지만 범수가 여기에 좋은 새로운 기억을 심었다. 떡볶이의 떡 대신 파를 먹어 MSG향이 가득한 양념의 진정한 맛을 느끼게 해준 것. 이렇게 조금씩 좋은 기억을 쌓아나가면서, 진주는 집 안에 가만히 있다가도 현관문 쪽을 자꾸만 슬쩍 확인했고, 범수는 "덩실덩실? 폴짝폴짝?" 자신의 마음을 가늠해보다가 "심쿵", 이 감정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그렇다면 이제 작가와 감독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할 수 있을까.
◆ 한준우가 안 보이기 시작한 전여빈, 지난 상처 극복할까?
◆ 한지은의 마음에 자리 잡은 신입사원 공명, 아리송한 관계의 끝은?
후배 재훈(공명)의 여자친구 하윤(미람)이 다른 남자와 호텔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하고 깊은 고민에 빠졌던 한주. 실장으로 승진해 축하가 이어져도 제대로 기뻐하지도 못했다. 그런 그녀의 고민을 눈치챈 재훈은 한주가 목격한 남자가 하윤의 사촌 동생이었다며 오해를 풀어줬고, 마음 여린 한주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안도했다. 그러나 하윤은 그날 다른 남자를 만난 것이 맞았다. 재훈은 이를 모두 알고 있었음에도 한주를 걱정시키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 혹여나 재훈이 상처받을까 전전긍긍하던 한주와 그런 한주를 위해 자신의 상처를 감추고 거짓말을 한 재훈. 이 두 남녀의 애매하고도 안쓰러운 관계는 어떻게 발전해나갈까.
'멜로가 체질' 제7회, 오늘(30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JTBC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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