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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저스티스' 손현주가 자백을 택했다. 속내를 짐작할 수 없는 그의 행보에 시청자들의 추리력이 불타오르고 있다.
장엔터 사건을 숨기기 위해 태경의 소중한 동생 태주(김현목)까지 살해한 송회장. 진실을 감춘 채 복수를 도와주겠다며 태경에게 접근해 7년 간 악마의 거래를 이어왔다. 이제 태경은 송회장의 실체를 모두 알지만 두 사람 사이에 그동안 쌓인 정이 쉽게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을 위협할 수도 있는 태경을 제 손으로 먼저 해하지는 않았고, "아직 늦지 않았어. 너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어"라며 영혼이 닮았다고 생각한 태경을 설득하고 또 설득했다. 태경을 바라보는 눈빛에서는 안타까움이 느껴졌고, 함께여서 행복했던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씁쓸한 미소를 띤 송회장. 그의 자백이 태경과의 의리 때문이라는 추측에 설득력을 실었다.
#2. 박성훈 대신 독박, 혹은 선공
#3. 아들 김희찬을 위한 선택
지난 방송에서 조현우의 녹취록을 듣고 아버지 송회장의 실체를 알게 된 송대진(김희찬). 그동안 짐작만 하고 있던 것이 사실로 밝혀지며 큰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자신이 누려온 것이 있었고, 그래서 "돈 있고 힘 있으니까 세상의 아픔도 보이고, 정의도 보이는 거야"라는 아버지의 뜻을 알기에 더더욱 힘들었다. "그래도 아버지 방식으로는 안 살아요"라고 소리치는 아들을 바라보는 송회장의 억장도 무너졌다. 그동안 악행을 저지르며 힘을 길러온 이유이자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단 하나가 바로 아들, 대진이었기 때문. "더러운 돈으로 잘 먹고 잘살게 해준 거라면, 이깟 다리 짓이겨지는 게 낫다"는 대진의 뼈아픈 자조는 송회장이 자백을 택하게 만든 이유였을까.
종영까지 단 한 주만을 남겨둔 '저스티스'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 방송.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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