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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와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상습도박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와 관련, 경찰 2차 조사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달 28일과 29일 승리와 양현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양현석과 승리는 모두 도박 혐의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으나, 환치기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미국 재무부에 YG 미국법인 관련 자료를 요청, 양현석과 승리가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YG 회삿돈을 도박자금에 유용한 것은 아닌지를 살폈다. 또 YG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자료 등을 확보, 금융내역도 분석했다. 또 양현석이 출장에 동행한 이들에게 거액의 현금다발을 맡기고, 현지에 도착해 이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도박 자금을 마련한 의혹과 관련해 이들의 출장에 동행한 인물들도 조사 중이다.
또 양현석은 빅뱅 탑,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사건에 개입해 증인을 협박, 진술을 번복하도록 하는 등 사건을 무마하려 한 의혹도 받는다.
양현석은 이에 대해서도 완강하게 부인했다. 경찰은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최초 신고한 공익신고자 한 모씨를 불러 신고 내용을 확인한 뒤 비아이를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비아이는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일부 시인했으며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리 또한 '버닝썬 게이트' 및 '정준영 몰카 단톡방'에 연루돼 성매매, 성매매 알선, 횡령,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 7개 혐의로 입건된 상황이다.
하지만 양현석과 승리 모두 "알지 못한다"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2차 조사에서도 '모르쇠' 전법을 고수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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