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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CJ문화재단이 CJ CGV베트남과 함께 제작 지원한 베트남 두옹 디에 린 감독의 단편 영화 '단, 짠(원제 'Sweet, salty')'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아시아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명문 싱가폴 난양공과대학에서 디지털 영화연출을 전공한 두옹 디에 린 감독은 만 29세의 젊은 여성 영화 감독으로서 베트남 현지 영화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미 지난해 단편 영화 '엄마와 딸과 악몽'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아시아 단편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년 연속으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셈이다.
국내에서와 동일하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5명의 선정 감독들에게 영화 제작비 지원은 물론 완성작의 국제영화제 출품 경비도 지원하고 약 1주일간의 한국 영화산업 연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베트남 호치민 CGV에서 '한?베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 상영회'를 개최, 총 10편의 한국과 베트남 지원작들을 상영해 현지 영화 팬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두옹 디에 린 감독을 위시, 팜 녹 란, 팜 티엔 안 등 지난해 CJ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은 많은 감독들이 재단 지원 작품들로 세계 유명 영화제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목된다.
팜 녹 란 감독의 '축복받은 땅(Blessed Land)'은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단편부문에 진출했으며 팜 티엔 안 감독의 '깨어 있으세요, 준비하세요(Stay awake, be ready)'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서 최고의 단편영화에게 수여하는 '일리 쇼트필름 어워드(Illy short film award)'를 수상했다. 팜 티엔 안 감독은 최근 첫 장편 영화 '쿠 리는 절대 울지 않는다(Cu Li Never Cries)'로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에 진출하며 성공적 장편 데뷔식도 마친 바 있다.
두옹 디에 린 감독은 "작년에 이은 두 번째 부산 방문이지만, 이번에 진출한 영화가 한국 공익재단의 지원으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더 감회가 새롭고 한국 영화 관객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도 무척 궁금하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영화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었기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J문화재단 관계자는 "아시아는 많은 인구와 빠른 경제 발전으로 이미 글로벌 문화 콘텐츠 산업에서 중요한 소비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제는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창작 콘텐츠의 생산기지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며 "그 주요 국가들과 지속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윈윈할 수 있는 협력의 접점을 찾고, 그것이 한국 창작자들의 글로벌 진출 기회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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