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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행복했던 산촌" 염X세X담, '우리'가 함께했던 '삼시세끼'를 추억해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10-18 22:39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너무 행복했다"

18일 tvN '삼시세끼 산촌편'의 최종회가 방송됐다.

마지막 장을 보고 온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과 게스트 박서준은 '쌓아둔 설거지'를 걸고 땅따먹기 한 판을 벌였다. 에이스 윤세아는 단숨에 7단까지 올랐다. "내가 과연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이 앞선 염정아는 다리를 떨면서도 모두의 응원을 받으며 천천히 도전했다. 급기야 집게 찬스를 쓰며 열심히 한 결과 박소담이 설거지에 당첨됐다.

한바탕 뛰고난 뒤 점심 준비를 시작했다. 일머리가 좋은 박서준은 윤세아와 함께 고구마 줄거리를 능숙하게 다듬었고, 염정아와 박소담은 된장찌개를 준비했다. '산촌 밥상'을 위해 고구마 줄거리와 시금치 등 각종 채소를 삶아 무쳤다. 하지만 채소들을 삶아내자 한줌 밖에 나오지 않자, '큰손' 염정아는 "우리집에 이런 일이 있다니"라며 놀랐다. 오후 5시에 점심인 건강한 산촌 밥상이 차려졌다.

점심까지 맛있게 먹은 박서준은 "세 분 다 흥이 많다. 너무 재밌었다"는 말을 남기고 일어났다. 이에 "군대 보내는 것 같다"는 염정아는 "내가 줄넘기는 꾸준히 하고 있을게"라고 화답하며 박서준과 인사했다.

한 숨 고른 뒤, 쌀쌀해진 저녁 된장닭갈비구이와 김치찌개를 준비했다. 만만치 않은 닭손질을 끝내자 순조롭게 요리가 진행됐다. "마지막 저녁은 모양나게 먹고싶다"는 염정아의 바람대로 석쇠에 올린 된장닭갈비구이는 냄새로 입맛을 자극했다. 윤세아와 박소담은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라며 극찬했고, 서로 쌈을 싸주며 다정한 저녁을 즐겼다. 집게를 든 염정아는 쉬지 않고 구워 스태프들까지 챙겼다. 그녀는 "맛있게 먹으면 너무 좋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과정은 쉽게, 맛은 깊게 만들어 낸 석쇠 닭갈비가 역대급 비주얼로 행복한 마지막 저녁 시간을 만들었다.

마지막날 밤 염정아는 "얼떨결에 셰프를 맡았는데, 드디어 한 끼가 남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은 어떤 메뉴든 다 할 수 있을거 같다. 특별한 계기가 됐다. 요리를 두려워하지 않고 막 할 수 있게 됐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또 박소담은 "여기 오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가 많이 웃어서다. 선배님들 덕분에 평소보다 많이 웃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마지막 날 아침, '꼬꼬언니' 윤세아는 여느때 처럼 닭의 아침을 챙기며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 메뉴는 돼지갈비찜과 비지찌개다. 전날 한 바가지였던 콩은 밤새 불어 두 바가지가 됐고, 박소담의 '파워 맷돌링'으로 맛있는 비지가 생산됐다. 어김없이 풍성한 산촌의 마지막 식사가 차려졌다. 알고보니 산촌의 사진작가였던 박소담은 첫 끼니부터 마지막까지 상차림을 카메라에 담았다.


박소담과 윤세아가 설거지에 앉은 때, 염정아가 줄넘기를 들었다. 이에 나PD는 "20개 하면 내가 대신 설거지 해준다"라고 즉석 제안을 했다. 이에 자신감 있는 도전한 염정아의 줄넘기는 20개를 단 번에 넘었다. 결국 나PD가 설거지를 대신했고, 산촌식구들의 행복한 웃음이 터졌다.

마지막으로 산촌 생활을 정리하며 염정아는 "맛있게 먹어줘서 너무 좋았다"라며 "행복했던 한 때로 기억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벌써 3개월이나 됐어요?"라는 윤세아는 "소담이는 한결같이 예뻐해주고 잘 따라주고, 정아언니는 늘 좋고. '우리'라서 가능했던 이야기가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소담은 "다 같이 모여서 밥먹는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다 내려놓고 힘을 많이 얻어가고 많이 웃고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에너지로 다시 달려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은 마지막으로 정든 닭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산촌을 떠났다.

한편 세 사람은 스태프들과 서울에서 회식자리를 가졌다. 산촌 생활을 담은 앨범과 함께 산촌에서 수확한 배추를 선물받았다. 또 이날 게스트로 출연했던 오나라가 참석했다. 오나라는 "언니가 양말 잃어버렸다고 해서 사왔다"라며 센스있는 선물로 세 사람을 감동케 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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