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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맞은건 나→사랑한 죄뿐"…하나경, 데이트 폭력 유죄 판결 억울함 호소(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10-25 08:3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사랑한 죄." 말을 바꿔 데이트 폭력 가해자임을 인정한 하나경이 이틀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하나경은 24일 자신의 아프리카TV 개인 채널 '춤추는 하나경'에서 데이트 폭력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여배우가 자신임을 시인하면서 판결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소식은 하나경의 방송에 앞서 연기자 H씨가 특수협박, 특수폭행, 명예훼손 등으로 기소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알려졌다. 재판부는 H씨가 연인이었던 20대 남성이 이별을 고하자 폭행하고 남성을 비방하는 글을 지인들에게 퍼뜨렸을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를 승용차로 들이받으려고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해당 소식이 화제를 모으자 네티즌들은 H씨가 하나경이 아니냐고 입을 모으기 시작했다.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하나경은 실시간 시청자들로부터 해당 논란에 관한 질문이 쏟아지자 "인터넷을 안 해서 무슨 일인지 모른다"고 수습에 나섰고 상황을 파악한 후 "나는 남자친구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검색 순위 1위에 하나경의 이름이 올랐다는 소식을 전했고 하나경은 놀라 관련 기사를 읽다가 30분간 자리를 비우며 방송을 멈췄다.
다시 돌아온 하나경은 뒤늦게 H가 자신이 맞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기사가 과대포장 돼서 여러분들이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을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입을 뗐다. 하나경은 2017년 7월 호스트바에서 전 남자친구를 처음 만나 교제를 하게 됐고 2017년 11월부터 동거를 했다고 고백했다. 중국 어학연수를 가고 싶어 하는 남자친구를 헌신적으로 돕기까지 했다는 하나경은 "2018년 1월 중국 어학연수를 가고 싶다고 해서 함께 출발했다가 나는 이틀 뒤에 한국에 오고 그 친구는 한 달 뒤에 귀국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그 친구를 보러 갔다 왔다. 어학연수 비용도 내가 댔다. 나머지 비용도 내가 냈다. 동거할 때 월세 비용도 내가 다 냈다"며 "공사 당한 것이 맞다. 빨대 꽂혔다"며 눈물까지 보였다.

폭행 부분에 관해서는 2018년 10월 식당에서 말다툼을 하긴 했지만 단 한 번도 때린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집행유예가 나온 것에 대해서 억울해 했다. 그날의 상황에 대해서는 "내가 차에 타고 같이 가자고 했는데 그 친구가 웃으며 내 차 앞에 와서 들이받았다. 블랙박스 영상 있고 증거로 제출했다. 모자이크해서 공개할 수 있으면 공개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기사에 나온 단톡방은 더 이상 나 같은 피해자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전 남자 친구의 여자 손님들을 단톡방에 초대해 그 사람이 내게 한 짓을 설명한거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폭행을 당한 것은 자신이라며 "나는 미친X이 아니다. 나는 너무 사랑했고 결혼할 사람으로 생각해서 고소하지 않았는데 그 친구가 고소해서 나도 맞고소를 했다. 내가 맞은 증거를 다 법원에 제출했고 대질심문도 했다. 나는 사랑한 죄 밖에 없다"며 또 다시 눈물을 보였다.

하나경은 2005년 MBC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으로 데뷔, 이후 영화 '전망 좋은 집', '레쓰링', '터치 바이 터치', '처음엔 다그래', 드라마 '호박꽃 순정', '프레지던트' '막돼먹은 영애씨', '신기생뎐' 등에 출연했다. 현재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동중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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