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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 김민재 "'여진구 닮은꼴'? 언젠가 '그냥 김민재' 되겠죠"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11-11 11:06 | 최종수정 2019-11-11 13:39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민재(24)가 '여진구 닮은꼴'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김민재는 2015년 Mnet 뮤직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로 데뷔해 KBS2 '프로듀사'(2015), tvN '두번째 스무살'(2015), 온스타일 '처음이라서'(2015) 등에 꾸준히 출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 SBS '낭만닥터 김사부'(2016)에서 박은탁 역으로 출연했고, 방영을 앞두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2'에도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기대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뿐만 아니라 MBC '위대한 유혹자'(2018)에서는 주연 에 도전한 바 있다.

최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김이랑 극본, 김가람 연출)에서 마훈 역으로 주인공에 도전해 극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꽃파당'은 조선 최고의 매파당 '꽃파당'이 왕의 첫사랑이자 조선에서 가장 천한 여인 개똥을 가장 귀한 여인으로 만들려는 조선 혼담 대 사기극을 그린 드라마, 김민재가 연기한 마훈은 조선 최고의 매파로, 개똥(공승연)과의 해피엔딩을 맞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 '꽃파당'은 최고 시청률 4.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김민재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종영인터뷰를 진행하고 데뷔 초부터 따라다니던 수식어인 '여진구 닮은꼴'이라는 단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민재는 "이 얘기를 너무 많이 들어서 이제는 큰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아 그렇죠?'이런다. 진구 씨와 학교 동기인데 같이 서로를 바라보는데 사실 정말 다른 사람이니까 주변에서 '닮았다'고 해주시니까 '그렇구나'하는 생각이다. 거기에 대해 큰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조심스러워하시더라. 그냥 큰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김민재는 "몇 년 전에 데뷔를 했을 때에는 여진구 씨를 닮았다는 얘기를 들을 때 항상 한 얘기가 '다른 삶을 살아왔고 가치관도 다르고 저의 삶을 살다 보면 언젠가는 '그냥 김민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항상 있었고 지금도 똑같다. 지금이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디테일하게 생각해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명이인 스타들에 대해 김민재는 "활동명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세상에 참 대단한 김민재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이름보다도 김민재라는 이름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바꾸고 싶다는 생각도 안 든다. 검색창에 쳤을 때 제가 가장 먼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며 "갖고 싶은 수식어도 있다. 어릴 때는 초반에 생각한 목표는 '믿고 보는 배우'였다. 그건 사실 나만이 쓰는 수식어는 아니지 않나. '다 할 수 있는 배우'면 좋을 것 같다. 욕심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예전에는 '무한도전'에 꼭 나가고 싶었는데 폐지가 됐다. 어릴 때부터 팬이었다. '놀면 뭐하니'에서 유산슬(유재석) 님께 곡을 주는 분들을 봤는데 제가 드릴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만, 너무 부담스러울 거 같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마지막으로 배우로서의 방향성을 밝히며 "제가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배우고 음악이나 미술이 될 수도 있는데 그런 영감들을 다 열어두고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 그렇게 해서 그런 것들을 토대로 작품을 하고 바라보면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연기를 한 거니까. 어떤 누군가가 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나는 뭐가 될 거다'하는 생각을 잘 안 한다. 지금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는 것이 요즘의 목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꽃파당'을 마친 뒤 곧바로 '낭만닥터 김사부2'에 참여하며 시청자들을 만난다. '낭만닥터 김사부2'는 내년 1월 방송되며 시즌1을 장식한 한석규와 새 인물 이성경, 안효섭이 합류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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