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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드디어 배우로 인정받았다.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한지 1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손담비는 우리에게 가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이 단 한 편의 드라마 속 캐릭터 향미로 그는 단숨에 '연기 되는 배우'가 됐다. KBS2 수목극 '동백꽃 필 무렵'(이하 동백꽃)으로 말이다.
향미는 사실 연기하기 쉬운 캐릭터는 아니다. "감독님과도 쉽게 표현할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라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맹하지만 눈치는 빠삭하고, 말투는 느릿느릿하고 멍한 눈빛에 어떻게 해야할지 처음에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저와 성격도 완전히 다르고요. 대본 연습도 많이 했고 노력도 많이 했어요. 캐릭터 자체가 거침없이 말하는 스타일이라 대사량이 많더라고요. 자칫 잘못하면 발음도 잘 안들릴거 같다는 생각을 해서 코르크를 물고 발음연습도 하고 이비인후과에서 발음 교정도 했어요." 코르크 발음 연습법은 정려원이 조언해준 방법이란다. "효과가 좋더라고요.(웃음)"
그래서 향미를 연기해낸 것이 더 성취감이 있다. "'물망초'란 술집에서 자란 딸이고 결손가정 아이기때문에 아픔도 많고 사연도 많은 캐릭터죠. 잘 표현하면 성취감도 있고 나 자신에게 많은 것을 느낄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처음 제안이 들어왔을 때부터)놓치고 싶지 않았고 어렵지만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생각했어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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