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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동백꽃 필 무렵'이 올해 지상파 최고 기록을 깨며 종영했다.
이 소식을 듣고 슬퍼하던 옹산 사람들이 나서며 상황은 반전됐다. 죽이고 살리는 것은 하늘이 결정할 문제이지만, 그 전까지는 사람이 어떻게 해볼 수 있는 문제이지 않겠냐는 것이 이들의 마음. 이 착한 '오지랖'이 정숙을 위해 작용했고, 인맥을 총동원하기 시작했다. 백반집 귀련(이선희)은 옹산병원에서 일하는 동생을 쪼아댔고, 규태(오정세)는 국내 최대 의료장비를 갖춘 사륜구동 구급차를 섭외했으며 변소장(전배수)은 도로에 홍해를 가르며 진두지휘했다. 마지막으로 홍자영(염혜란)의 인맥으로 신장내과 명의의 집도 아래 마침내 정숙이 눈을 뜨게 됐다. 동백의 신장 이식으로 살아난 정숙은 딸과 그렇게 긴 시간을 함께하게 됐다. 딸에게는 뭐든지 해주겠다는 정숙의 꿈은 까멜리아 건물 인수로 이뤄졌다.
완벽한 엔딩은 계속됐다. 동백은 어엿한 가게 주인이 돼 택배보관함을 마련해 꿈을 이뤘다. 택배 주인들이 동백에게 "고맙습니다"라는 인사를 했기 때문. 용식과의 사랑도 계속됐다. 그동안 품지도 내치지도 못하고 속앓이를 했던 덕순이 "헤어지고 말고는 너희들 쪼대로 하고 그래도 기어코 나한테 온다면 내가 너를 아주 귀하게만 받겠다"며 동백을 따뜻하게 안았다. 세월이 지난 후에도 동백은 용식과 함께했고 향미의 이름을 딴 '황고운'이라는 딸도 낳았다. 필구(김강훈)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스타 야구 선수가 된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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