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초연되어 화제를 모았던 창작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제작 수키컴퍼니, 연출 노우성)가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2020년 1월 23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앙코르 무대를 시작한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1991년 방영 당시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동명의 '국민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까지 동아시아의 격변기 10년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인생과 사랑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아픈 역사를 그대로 담아냈다.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촘촘한 서사로 응축시킨 연출과 관객의 마음을 두드리는 강렬하면서도 애절한 선율로 언론과 평단, 그리고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중국 남경 부대의 정신대(위안부)로 끌려가 대치와 하림을 만나 질곡의 세월을 보내는 여옥 역으로는 김지현, 최우리, 박정아가 출연한다. 초연 당시 강인하면서도 여린 여옥의 면모를 표현해내며 인생 캐릭터라는 극찬을 이끌어낸 김지현과 청아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음색과 깊은 연기력으로 관객의 마음에 울림을 전달하는 최우리, 그리고 소울풀한 보이스를 기반으로 한 가창력과 디테일한 연기력의 박정아가 3인 3색의 여옥을 선보인다.
일본군으로 징용된 남경 부대에서 여옥과 만나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되지만 버마 전투에 끌려가게 되면서 여옥과 헤어지는 '최대치' 역에는 배우 테이, 온주완, 오창석이 이름을 올렸다. '시티오브엔젤', '명성황후' 등을 통해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한 테이와 드라마 '모두의 거짓말', 뮤지컬 '그날들', '윤동주 달을 쏘다' 등에서 활약하며 사랑 받는 온주완, 그리고 드라마 '태양의 계절', '리치맨' 등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오창석은 험난한 인생 여로를 걷는 최대치를 오롯이 표현해낼 예정이다. 생애 첫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오창석의 활약과 초연 당시 장하림 역으로 열연한 테이가 이번엔 최대치로 분해 기대를 모은다.
동경제대 의학부 출신의 군의관으로 근무하다 여옥을 만나 그녀에게 깊은 사랑을 느끼게 되는 장하림 역에는 마이클리와 이경수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노트르담드 파리' '헤드윅'등 수 많은 작품에서 압도적인 가창력과 디테일한 연기로 뮤지컬계 톱배우로 인정받은 마이클리와 초연 당시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뜨거운 호응을 받은 이경수는 숭고한 사랑을 지닌 하림을 매력적으로 그려낼 에정이다.
대치와 학도병으로 함께 징병되어 끝까지 함께하며 우정을 지키는 권동진 역에는 정의제와 한상혁(빅스 혁)이 출연한다. 이외에도 조선인으로 일본군 경찰이 되어 대치와 하림을 집요하게 쫓는 '최두일' 역에는 조태일, 존경 받는 독립 운동가인 여옥의 아버지 '윤홍철' 역에는 김진태, 조남희가 초연에 이어 무대에 오른다. 더불어, '동진 모' 역에는 임선애와 유보영, 중국에서 독립을 위해 힘쓰는 김기문 역에는 이기동이 나선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