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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밥은 먹고 다니냐?' 이재은이 가정사를 솔직히 털어놓으며 김수미에 위로를 얻었다.
이재은은 "영화 '노랑머리'를 할 때 경제적으로 어려웠다.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했던 선택"이라며 "아빠는 신문사 기자였다. 집안 식구들한테 결핵을 숨기고 엄마와 결혼했다. 그런데 엄마가 알게 되면서 일을 그만두고 처가살이를 하게 됐다"고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어 "아빠 돌아가셨을 때 눈물이 안 났다. 어렸을 때 제 기억은 '아빠는 돈도 안 벌면서 엄마한테 뭐라 하는 사람'이었다. 단순하게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되게 후회한다. 원망하지 말고 예쁜 말 많이 할 걸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아빠가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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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은 애틋했던 어머니를 한 동안 안본 적도 있다고. 이재은은 "어머니는 제가 결혼한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러니까 자연스럽게 멀어졌다. 엄마는 제가 힘들까 봐 전화 한 통 못하셨다"며 "엄마는 남의 집에서 남의 아이들을 돌보셨다. 엄마를 7~8년 정도 안 봤고, 저는 3년 동안 칩거했다. 그러다 보니까 너무 외롭더라.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고 정신 이상이 생길 것 같아 엄마한테 전화해서 힘들다고 보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재은의 전화에 말 없이 이재은의 연극을 보러 오신 어머니. 그러나 어머니는 넘어져 이가 다 깨진 상태였다고. 이 모습에 이재은은 어머니에 연락해 "엄마한테 만 원짜리 한 장 못 드려서 미안했고, 내 선택이 잘못됐다는 말을 듣기 싫어서 연락을 못했다. 그런데 지금 정말 힘들다"고 용서를 구했고, 어머니는 "왜 못해, 너 젊고 예쁜데"라며 이재은에 용기를 줬다.
이를 들은 김수미는 "단역부터 해라. 돈 버는 거 금방이다. 뭐든지 해라"라며 "일해라. 내가 도와주겠다"고 이재은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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