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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겁쟁이 됐다"…'동상이몽2' 이윤지♥정한울, 세 번의 유산 아픔 고백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12-10 10:15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상이몽2' 이윤지-정한울 부부가 지난해 세 차례의 유산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둘째 라돌이(태명)의 정기검진을 받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은 이윤지-정한울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윤지-정한울 부부는 진료를 앞두고 유독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이윤지는 "사실 중간에 있던 일이 기억난다. 최근 일이기도 하고"라며 지난해 유산의 아픔을 겪었음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이윤지는 "지난해 라니 동생을 갖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때 유산 경험을 하게 됐다. 첫 시작이 너무 순조로워서 나한테는 당연히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너무나 당연하게 태명을 짓고, 들뜬 맘에 온 가족이 함께 병원으로 갔다"며 "나 혼자서 들었어도 되는 말을 가족이 다 듣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확 겁쟁이가 되어버렸다. 당혹스러웠고 힘들었다. 그게 세 번이 될 거라고는 정말 생각 못 했다. 작년은 많이 힘들었던 한 해"라며 같은 해에 세 차례의 유산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정한울은 "사실 첫째 라니 가졌을 때는 건강한 상태였고, 몸도 마음도 여유로웠던 시기에서 건강한 아이가 나왔던 거 같다. 근데 다시 새로 태어날 둘째 아이의 아빠로서 몸이나 마음의 건강 상태에 스스로 문제가 있지 않은지 그런 생각을 옆에서 많이 했던 거 같다"고 토로했다.

또 이윤지는 그동안 다른 병원에서 검진을 받다가 라니가 태어난 병원을 출산 병원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 병원에 검진하러 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다. 주차가 좀 됐는데도 섣부른 진료일까 봐, 가서 또 그런 이야기 듣는 게 너무 무서워서 사전에 다른 병원에서 좀 더 준비를 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부인과가) 기쁘기만 한 장소인 줄 알았던 것에 대한 반성도 있었다. 다시 기쁘게 찾아오게 돼 감회가 남달랐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윤지-정한울 부부는 초음파로 건강한 아이를 확인하면서 벅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이윤지는 "다시 봐도 신기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선생님께서 '(심장이) 뛴다'고 했는데 그 두 글자를 들으려고 얼마나 기다렸나 이런 생각이 들어서 너무 감사하고 감동이었다. 너무 기쁘기만 했다"고 밝혔다. 또 "(유산 당시) 세 번 다 수술을 했다. 자연주의 출산으로 아이를 낳았기 때문에 그런 수술장에는 라니를 낳기 전에도 후에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수술장에서 선생님을 세 번이나 뵈니까 짐을 지어드리는 거 같았다. 근데 오늘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후 이윤지는 남편과 라니가 마트 데이트를 떠난 사이 집에서 라돌이를 위한 옷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이윤지의 아픔이 또 한 번 드러났다. 그는 "(옷의) 네임택에 여러 버전이 있다. 나타, 라니 동생, 여아라고도 쓰여있다"며 "처음 라니 동생이 생겼다고 해서 챙겨둔 라니 용품들을 네임택에 '라니 동생'이라고 적어둔 거였다. 그리고 그 일(유산)이 있고 나서 두 번째 임신 때는 '드디어 나타났다'는 이름을 주고 싶어서 '나타'라는 태명을 지었다. 그다음에는 더 겁이 많이 생겨버린 나머지 '만약 여자아이라면 줘야지'하고 '여아'라고만 썼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대로 이름을 표기해놓지 못한 과정이 너무 마음이 복잡했다. 다 버리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던 거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임신 안정기에 돌입한 이윤지는 마음 편히 '라돌이'라는 이름을 네임택에 적었고. 그러면서 "웬일이야. 이제 입게 생겼다"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둘째를 만날 날을 기다리며 행복해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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