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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상이몽2' 이윤지-정한울 부부가 지난해 세 차례의 유산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윤지는 "지난해 라니 동생을 갖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그때 유산 경험을 하게 됐다. 첫 시작이 너무 순조로워서 나한테는 당연히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던 거 같다. 너무나 당연하게 태명을 짓고, 들뜬 맘에 온 가족이 함께 병원으로 갔다"며 "나 혼자서 들었어도 되는 말을 가족이 다 듣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확 겁쟁이가 되어버렸다. 당혹스러웠고 힘들었다. 그게 세 번이 될 거라고는 정말 생각 못 했다. 작년은 많이 힘들었던 한 해"라며 같은 해에 세 차례의 유산을 겪었음을 고백했다.
정한울은 "사실 첫째 라니 가졌을 때는 건강한 상태였고, 몸도 마음도 여유로웠던 시기에서 건강한 아이가 나왔던 거 같다. 근데 다시 새로 태어날 둘째 아이의 아빠로서 몸이나 마음의 건강 상태에 스스로 문제가 있지 않은지 그런 생각을 옆에서 많이 했던 거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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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이윤지는 남편과 라니가 마트 데이트를 떠난 사이 집에서 라돌이를 위한 옷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이윤지의 아픔이 또 한 번 드러났다. 그는 "(옷의) 네임택에 여러 버전이 있다. 나타, 라니 동생, 여아라고도 쓰여있다"며 "처음 라니 동생이 생겼다고 해서 챙겨둔 라니 용품들을 네임택에 '라니 동생'이라고 적어둔 거였다. 그리고 그 일(유산)이 있고 나서 두 번째 임신 때는 '드디어 나타났다'는 이름을 주고 싶어서 '나타'라는 태명을 지었다. 그다음에는 더 겁이 많이 생겨버린 나머지 '만약 여자아이라면 줘야지'하고 '여아'라고만 썼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대로 이름을 표기해놓지 못한 과정이 너무 마음이 복잡했다. 다 버리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던 거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임신 안정기에 돌입한 이윤지는 마음 편히 '라돌이'라는 이름을 네임택에 적었고. 그러면서 "웬일이야. 이제 입게 생겼다"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둘째를 만날 날을 기다리며 행복해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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