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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주말극 '사랑의 불시착'이 가늠할 수 없는 스토리와 불붙은 전개로 긴장감을 높였다.
4회 방송에서는 결국 대한민국으로 돌아가는 데 실패한 윤세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던 윤세리는 다시 한 번 패러글라이딩을 시도해 남쪽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재빨리 그를 따라온 리정혁에 의해 저지당했다. 이때 윤세리의 무전기의 교신주파수가 포착돼 정찰대가 쫓아오자,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패러글라이더에 몸을 싣고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짜릿함을 선사했다. 일출을 배경으로 비상하는 리정혁과 윤세리의 투샷은 마치 그림 같은 한 장면을 탄생시켰다.
여전히 북한에 머무르게 된 윤세리는 리정혁의 지위가 드높아져야 자신이 금방 탈출할 수 있을 거라고 판단,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대좌의 아내인 마영애(김정난)가 장교 사택 단지의 실세라는 걸 알게 된 윤세리는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생일축하연에 참석했다. 특유의 손재주로 현명순(장소연)이 준비해 온 원피스를 완벽 리폼해 선물하는 남다른 처세술로 금세 사랑받으며 북한 아줌마들과의 색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또 방송 말미에는 장마당에 나갔다가 밤늦게까지 길을 잃고 헤매는 윤세리와 다시 한 번 그를 찾아낸 리정혁이 서로를 마주보며 두근거리는 기류를 발산했다. 어둠 속에서 나타난 리정혁은 "이번엔 양초가 아니고 향초요. 맞소?"라고 윤세리를 달래며 자상하고 섬세한 반전 매력으로 여심을 저격, 심박 수를 최대치로 높인 엔딩을 또 탄생시켰다.
한편 이날 방송은 가구 평균 8.5%(이하 닐슨 코리아 집계·유료가구 기준), 최고 9.5%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여성 40대 시청률은 12.1%까지 올랐다. 남녀2049 시청률은 평균 5.6%, 최고 6.1%를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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