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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범죄자들의 심리를 꿰뚫는 날카로운 추리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여러 강력 범죄 수사에 참여한 1세대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TV는 사랑을 싣고'에 방문했다. 이날 표창원은 냉철한 이미지와는 달리 서툴렀던 사회 초년생 시절 공직 생활 첫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도와준 '최경호' 수경을 찾아 나선 것.
두 사람은 제주도에서 1년간 동고동락했으나, 표창원이 당시 '연쇄살인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화성으로 발령받아 근무지를 옮기게 되면서 헤어졌는데. 이날 표창원은 '화성 연쇄살인 사건 당시 13살의 어린 아이의 시신을 마주했던 날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당시 느꼈던 참담함과 자괴감을 전했다.
그런 세월을 보내며 최경호 수경을 더욱 돌아볼 겨를이 없었고, 그 후 프로파일러이자 교수로서, 그리고 현재는 국회의원으로서 쉴 틈 없이 달려온 표창원. 불출마 선언으로 내년이면 31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 짓게 된 이 시점에서 지금까지 달려온 길을 뒤 돌아보니 공직생활의 시작점을 함께 했고 사회 초년생 시절 본인으로 인해 난처함을 겪었을 최경호 수경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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