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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웬디 부상, SBS "진상규명" 2차사과→은혁 "건강한 활동 보장되길"

기사입력 2019-12-27 10:5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SBS가 드디어 레드벨벳 웬디에 대한 정식 사과를 했다. 그러나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SBS는 "25일 '가요대전' 리허설 중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을 당한 웬디는 물론 가족과 레드벨벳 멤버, 팬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사고와 관련,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SBS는 내부조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향후에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웬디는 25일 '가요대전' 리허설 중 2m가 넘는 리프트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 리프트는 방탄소년단 등 다른 가수들의 리허설에서도 문제가 있었던 장치다. 하지만 SBS 측은 리허설을 강행했고, 흔히 있는 형광 마킹조차 하지 않았다. SBS 측의 안전 불감증 속에서 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이동한 웬디는 추락 사고로 얼굴 광대뼈, 오른쪽 골반과 손목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SBS 측은 "팬들과 시청자에게 죄송하다"며 성의없는 세 줄 사과문을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팬들은 국민청원까지 제기하며 큰 분노를 드러냈다.


슈퍼주니어 은혁도 목소리를 냈다. 은혁은 26일 SNS를 통해 "2020년에는 제발 모든 아티스트들이 제대로 갖추어진 환경 속에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노래하고 춤추고 땀 흘려 준비한 것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논란이 가중되자 SBS 측도 부랴부랴 2차 사과문을 내고 사태 진압에 나선 것.

그러나 피해는 온전히 레드벨벳이 떠안게 됐다. 웬디는 현재 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최소 전치 6주에 달하는 중상인 만큼, 레드벨벳 컴백 활동에도 비상이 걸렸다. 27일 KBS2 '가요대제전'에도 웬디를 제외한 멤버들만 컬래버레이션을 비롯한 일부 무대를 소화한다. 신곡 '사이코(pshcho)' 활동은 아직 조율 중인 상황이다.

특히 레드벨벳은 '사이코'로 각종 음원 및 음반 차트 1위를 휩쓴 것은 물론, 전세계 42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던 터라 더욱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다음은 SBS 측 사과문 전문.


지난 25일 '가요대전' 리허설 중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SBS는 부상을 당한 레드벨벳 웬디 씨는 물론 가족과 레드벨벳 멤버, 팬 여러분에게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 웬디 씨의 회복이 우선인 만큼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SBS 예능본부장 및 제작진이 소속사인 SM측과 긴밀한 협의하에 적절한 치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25일 사고 발생 직후, 제작진은 현장을 통제하고 119 신고를 통해 웬디 씨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해 정밀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습니다. 사고와 관련, 정확한 진상 파악을 위해 SBS는 내부 조사에 착수했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해 향후에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

현재 레드벨벳 웬디 씨는 서울 시내 한 종합병원에 입원하여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SBS는 웬디 씨의 가족과 의료진 협의하에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 한번 레드벨벳 웬디 씨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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