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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초콜릿' 하지원이 미각과 후각을 모두 상실하는 위기에 처했다.
어릴 때 미국으로 입양 간 마이클의 생모와 쌍둥이 형은 마이클 보다 양부모의 돈에 더 관심을 보였다. 의심의 눈초리로 이를 지켜봤던 하영실(염혜란)의 말에 문차영은 다시 김치찌개를 맛보고 확인하려 했다. 맛이 달라졌다는 말에 설탕을 넣는 생모이 조리법에 문차영은 참을 수 없었다. 마이클은 설탕을 먹으면 아토피가 올라와 목숨까지 위험한 체질이었던 것. "가족은 당신들 필요에 따라 버리고 찾는 물건이 아니다. 아무리 버린 자식이라도 그것까지 잃어버리면 안된다"고 화를 낸 문차영은 어린 시절 백화점 앞에 버려졌던 기억을 떠올리며 울었고, 마이클 쌍둥이 형과 실랑이를 벌이다 머리를 부딪혔다. 아파서 괴로워하던 문차영 앞에 선 이강은 "혹시 착각하게 했던 미안하다. 나하네 차영 씨는 아직 민성이의 여자친구"라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문차영도 "저한테도 이강 선생님은 민성 씨 친구일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문차영에게 예상하지 못한 위기가 찾아왔다. 머리를 부딪히며 후각과 미각 신경을 다치게 됐던 것. 상태를 알게 된 이준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지만, 가능성은 반반"이라고 했다. 비밀을 공유하게 된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졌다. 한편 차갑게 선을 그었던 이강은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마이클 쌍둥이 형이 병원으로 찾아와 문차영을 공격하려 하자, 문차영을 보호하고 대신 화를 냈다.
진심을 전하기도 전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게 된 이강과 문차영의 관계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작은 오해들 때문에 다시 벽이 생긴 두 사람은, 애써 외면하고 있음에도 커지는 마음이 티가 났다.
여기에 이강과 문차영에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이강은 거성 호스피스를 폐쇄시키면 거성재단을 넘기겠다는 한용설(강부자)의 제안을 수락한 적 없었지만, 이강이 거성재단을 갖기 위한 노력을 알기 문에 이준과 이승훈(이재룡)은 이강이 그 지시를 따를 것이라고 오해했다. 앞서 이강은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수술을 할 수 없게 됐고, 문차영도 후각과 미각을 잃으며 셰프로 치명상을 입은 가운데 두 사람 앞에 달콤한 순간이 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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