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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3년의 기다림이 드디어 이뤄졌다. 세 번의 두드림 끝에 박나래가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박나래는 '작은 거인'이다. 1m48의 작은 키를 가지고 있지만,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전할 때는 어느 때보다도 큰 사람인 것. 이를 의식한 듯 박나래는 "내 키가 1m48이다. 나는 한 번도 내가 높은 곳에 있다고 생각도 안 했고, 누군가의 위에 있다고 생각도 안 했다"며 "내가 볼 수 있는 시선은 여러분의 턱 아니면 콧구멍이다. 여러분의 바닥에서 위를 우러러보는 게 너무나 행복했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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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의 가능성은 결코 작지 않다. 지난달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를 선보였다. 국내 최초, 여성 방송인이 홀로 진행하는 최초의 여성 스탠드업 코미디쇼로 오롯이 홀로 긴 시간을 이끌어가며 그의 능력치를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됐다. 노력 끝에 대상을 손에 쥔 박나래는 마지막으로 "나는 선한 사람이 아니지만, 예능인 박나래는 선한 웃음을 줄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겠다. 어차피 키가 작아서 높이도 못 간다. 항상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포부를 전해 시청자들을 울렸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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