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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이경(31)이 "금수저 집안에 관심 받았던 과거, 편치않았지만 이제는 부담감을 내려놨다"고 말했다.
'히트맨'은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등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충무로 코믹킹'들의 찰떡 케미스트리 또한 압권이다. 특히 KBS2 드라마 '고백부부',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 그리고 tvN 예능 '플레이어'를 통해 차세대 코미디 대세로 떠오른 이이경은 극 중 국정원(국가정보원) 비밀 프로젝트팀 방패연에서 활동한 전설의 암살 요원 준(권상우)을 동경하는 준 덕후로 변신, 권상우와 남다른 코믹 버디 호흡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이이경은 몇 년 전 화제를 모은 집안에 대해 조심스럽게 속내를 털어놨다. 앞서 이이경의 아버지는 1983년 반도상사에 입사해 LG전자를 거쳐 2012년부터 회사를 맡은 전 LG화학 이웅범 사장이다. 금수저 출신 배우로 주목받았던 이이경은 "예전에는 내 연기를 보는 게 아니라 내 배경을 보는 것 같아서 부담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집안 이야기가 나오면 편치 않았다. 하지만 요즘은 아버지도 나이를 드셨고 은퇴하신지 꽤 됐다. 이제는 대중들이 내 집안에 궁금해 하지도 않고 내 연기를 봐주는 것 같아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내 삶을 살아가기도 바쁘다. 부모님도 요즘은 본인들의 도움 없이 혼자서 여기까지 온 나를 신기해 하신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생애 처음으로 가족 여행을 갔다. 그때도 나는 가족들이 여행을 계획하는지도 몰랐다. 워낙 내가 바쁘게 사니까 가족들도 차마 내게 제안을 못한 거였다. 부모님은 물론 누나와 조카, 매형까지 다 가는 여행이었다. 이야기를 듣고 부랴부랴 티켓팅을 해 나도 합류하게 됐다. 처음 하는 가족여행이라 내게 굉장히 뜻깊었다"고 설명했다.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 요원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영화다.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이지원 등이 가세했고 '내 사랑 내 곁에' 각색 및 스크립터 출신 최원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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