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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검사내전' 정려원이 남다른 의지로 결국 악성 민원인 황도끼 체포에 성공했다.
이번 고소에서 황도끼의 주장은 진영서의 순경이 자신에게 본인 확인도, 사용 목적도 묻지 않고 범죄 경력 회부서를 발급했고, 이는 불법 방조죄에 해당한다는 것. 그러나 순경의 입장은 달랐다. 사용 목적은 묻지 않았지만 본인 확인은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명주는 "본인이 본인 기록 떼는데, 사용 목적을 따로 묻지 않은 게 죄가 될 수는 없죠"라며 사건을 간단하게 불기소 처리했고, 이는 황도끼를 자극했다.
몹시 화가 나 명주를 비롯한 조민호 부장, 김인주(정재성) 지청장, 나아가 검사장과 검찰 총장에게까지 정성을 다해 약 올리는 편지를 보낸 황도끼. 이 와중에 고소당했던 순경은 결국 진급이 누락됐고, 무고죄로 황도끼를 고소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점점 커져만 가는 사건을 단칼에 해결하기로 한 걸까. 명주는 황도끼를 향한 무고죄 고소 23건을 가지고 긴급체포를 결정했다.
한편, 정우와 사기 피의자 김나영을 향한 대면 조사를 이어가던 선웅은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 두 눈을 질끈 감았다. 정우가 "돌려줄 게임 머니가 없다"라며 뻔뻔하게 구는 나영에게 "그냥 봐줄까 했는데, 나 현직 검사에요"라며 '검밍아웃'을 해버린 것. 나영 또한 지지 않고 "검사들끼리 짜고 선량한 시민 눈탱이를 쳐?"라며 흥분했고, 선웅의 검사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결국, 선웅은 사기 사건의 진위를 확인해줄 아이템의 원래 주인이자 정우와 나영의 우상, 게임 속 '카뮬로스 대군주'를 참고인으로 소환하기로 했다.
그리고 며칠 뒤, 소환 조사에 모습을 드러낸 카뮬로스 대군주의 정체에 모두가 놀랐다. 다름 아닌 그가 성미란(안은진) 실무관이었던 것. 정우는 익숙한 인물이 의외의 사건에서 등장한 것에 당황한 것도 잠시, 그토록 존경해 마지않던 대군주를 '영접'한 것에 기뻐했다. 그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미란의 수하를 자처하려 하는 소동을 벌여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전개를 맞을지 흥미를 자극했다.
우여곡절 끝에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후, 자신이 망가뜨린 어마어마한 가격의 피규어를 새로 사 정우에게 선물한 선웅. 그러나 몹시 기쁜 기색의 정우는 "제 건 그냥 가짜였는데"라고 말해 온종일 마음고생을 한 선웅의 허무하게 만드는 반전을 선사했다.
'검사내전' 제10회, 오늘(21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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