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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SBS '맛남의 광장'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이 제주산 광어와 귤 살리기에 나섰다.
백종원과 '열혈 막내' 김동준은 제주도의 광어 양식장과 귤 농가를 방문했다. 광어는 대량 양식법이 개발되면서 가격이 저렴해졌지만 수입 수산물이 많아지면서 광어 소비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귤 농가 역시 남모를 고충을 겪고 있었다. 작년 연이은 태풍으로 인해 당도가 떨어져 맛이 없다는 잘못된 소문이 난 데다 태풍에 상처입은 풍상과(파치)는 일반인에게 판매할 수 없어 가공용으로만 납품하고 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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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게스트의 정체는 에이프릴 나은이었다. 지난해 '2019 SBS 연예대상'에서 '맛남의 광장'에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던 나은이 '맛남의 광장' 멤버들의 걱정을 전해 듣자마자 한 걸음에 제주도로 달려온 것. 나은은 "열심히 소처럼 일하는 소나은이 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나은은 그러다가도 "진짜 일만 하는 거 아냐. 중간중간 밥만 먹여 주세요"라며 귀여운 고민을 밝혔다.
나은은 장사 시작 전 백종원 표 광어 라면으로 아침을 먹던 멤버들 앞에 깜짝 등장했다. 이에 멤버들은 입안의 라면을 다 삼키지도 못한 채 일동 기립하며 나은을 맞이했다. 그러나 멤버들은 어색한 듯 주방으로 간 백종원을 따라가거나 물을 가지러 가는 등 나은만 덩그러니 남겨두고 자리를 비웠다. 나은의 깜짝 등장과 함께 나은보다 더 낯설어 하는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며 이날 분당 시청률 7.9%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후 본격적인 오전 장사가 시작됐다. 카운터를 담당하게 된 나은은 긴장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멤버들이 알려준 내용을 메모하고 손님들에게 메뉴 소개를 하는 등 꼼꼼하고 똑 부러지게 맡은 일을 해냈다. 그런가 하면 손님들은 처음 접한 광어밥에 "어죽 같다"라며 맛있게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귤주스 역시 얼큰한 광어밥과 찰떡궁합을 이뤘다. 설탕 없이도 당도 높은 귤 주스는 아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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