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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펜트하우스' 이지아X유진X김소연, '막장'도 '급'이 있다…김순옥표 하이레벨 욕망표출극(종합)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0-10-22 15:14


사진제공=SBS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SBS 새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가 26일 첫 방송한다. '펜트하우스'는 100층 펜트하우스의 범접불가 '퀸',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욕망의 '프리마돈나', 상류사회 입성을 향해 질주하는 '여자'가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부동산과 교육 전쟁을 담은 드라마다.

'왔다 장보리' '황후의 품격' 등을 통해 흥행드라마를 써온 김순옥 작가의 신작이라는 것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아온 '펜트하우스'는 이지아 유진 김소연 엄기준 봉태규 등 캐스팅 면면도 화려하다.


사진제공=SBS
이지아는 헤라팰리스 입주자 모두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헤라클럽의 퀸이자 재벌가에서 태어나 가족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곱게 자란 인물 심수련을 연기한다. 이지아는 "처음 대본을 읽었을때 너무 재밌었다. 다음회가 이렇게 궁금한 대본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보통 다음회 예측을 해보는데 매번 빗겨갔던 대본도 유일했다. 너무 흥미롭고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주동민 감독의 감각적이고 파격적이고 섬세한 연출력과 김순옥 작가와의 환상의 호흡이 너무나 기대돼 한치의 망설임이 없이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극중 다른 캐릭터와 다르게 더 높은 곳을 올라가기 위한 욕망은 별로 없다. 수련이는 이미 모든 것을 다가진 꼭대기층에 살기 때문에 모두가 부러워한다"면서도 "하지만 내면에 큰 아픔과 슬픔을 가진 인물이라 그 점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SBS
남편 주단태 역을 맡은 엄기준에 대해서는 "처음 봤을 때는 차갑고 말걸기 어려운 이미지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촬영하다보니 누구보다 따뜻하고 가식이 없는 분이더라. 현장에서 많이 챙겨주고 배려해준다"고 치켜세웠다. 엄기준은 주단태 역에 대해 "더 재수없게 악랄하게 비겁할땐 더 비겁하게, 극대화시키려고 노력을 많이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제공=SBS
유진은 오윤희 역을 맡았다. 오윤희는 성악을 포기하고 자격증 없는 부동산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인물이다. 유진은 "조금씩 변화되는 모습이 기대포인트다. 애써 숨기고 억눌렀던 욕망이 조금씩 표출되면서 나오는 모습이 나온다. 안좋게 보이는 모습이긴 하지만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만드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드라마가 오랜만이다.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서 머리를 잘랐다. 오윤희 캐릭터와 잘 어울리지는 것 같아 과감하게 잘랐다"고 말했다.

이어 "욕망이라는 단어가 실제 나와 달라 어색하긴 하다. 실제 연기할때 역할도 캔디같이 착한 역할을 많이해왔다"며 "그래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 기대된다. 새로운 연기를 하다보니 재미가 있다. 뭔가 악역과 같이 대칭하는 신도 재밌다"고 웃었다.


사진제공=SBS
김소연은 자신의 캐릭터 천서진에 대해 "가장 화려한 인상을 가진 프리마돈나 역할이다. 표현의 다양성을 주고자 대사톤, 얼굴 표정 등을 다양하게 쓰려고 신경 쓰고 있다. 나와는 잘 맞는 것 같다. 찰떡이다"라고 농담하며 "내가 '이브의 모든것'이라는 드라마를 20년 전에 했다. 너무 감사하게도 그때 허영미라는 배역을 지금까지 기억해주시는 분들 있다. 그래서 더 긴장되고 설레고 부담도 된다. 이번 목표는 허영미를 기억해주는 분들이 이제 악녀라고 하면 천서진으로 기억을 해주셨으면 마음이다. 천서진은 정말 열심히 산다. 내가 원하는 것, 남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기 위해 죽기살기로 열심히 살고 있는 열정의 아이콘이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이외에도 봉태규 신은경 윤종훈 윤주희 하도권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인만큼 자극적인 설정과 극단적인 소재가 자주 등장할 것이라는 예상은 자연스럽다. 하지만 시청률 역시 높을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이같은 기대에 걸맞는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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