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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재윤이 또 한 번의 연기적 성장을 보여준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종영 후 "유연함을 얻은 작품으로 남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동호 형사는 23일 '앨리스' 15회에서 석오원(최원영) 측으로부터 습격을 받아 숨졌으나, 24일 최종회에서 다시 등장했다. 이날 김동호는 박진겸(주원)이 시간여행을 막고난 뒤 완전히 리셋된 세상에서 유일하게 박진겸을 기억하며 찾아나선 윤태이(김희선)와 마주했다. 그는 "박진겸 형사님, 그게 누구죠?"라며 시간여행의 비극을 모르는 새로운 세상의 해맑음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체중을 20kg나 증량하며 외적으로도 완벽히 변신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고, 방영 내내 탄탄한 연기력과 순발력이 호평받았다. 이재윤에게는 김동호가 연기적 외연을 확장시킨 캐릭터로 기록됐다.
이재윤은 종영 직후 소속사 에스디미디어를 통해 "내 실제의 장난스러운 면을 이용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 현장에서 찾아가고 만들어가는 경험이 즐거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김동호 역을 통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앨리스'는 내게 딱딱함을 걷어내고 유연함을 얻어가는 작품이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재윤은 "당분간은 동호 같은 친숙하고 편안한 사람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윤은 올 초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특수요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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