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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심야괴담회'
7일 첫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서는 모두를 놀라게 할 괴담들이 공개됐다.
박나래 역시 "나는 공포 엘리트"라며 "'개그콘서트'에서 귀신으로 데뷔했다. 고등학교 때는 방송에 출연하기 위해 굿당에 가서 무속인 수업까지 받았다. 공포물, 영화, 설을 밤에 자기 전에 본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무서울 때 오싹한 이유를 궁금해했고 곽재식은 "늦여름에서 초겨울 사이에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가 많다. 이상하지 않냐"며 과학 이야기를 꺼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곽재식은 전문가의 말을 빌려 "낡은 집을 보수하지 않으면 일산화 탄소가 나온다. 그럼 전체적으로 기분이 안 좋아진다"고 꿋꿋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첫 괴담꾼 허안나의 주제는 '원한령과의 동거'. 허안나는 대학생 경수(가명) 씨의 이야기를 전하며 "대학가에서 싸고 좋은 자취방을 구했다더라. 친구들을 불러 술을 마시고 잠을 잤다. 새벽 3시쯤 벽 쪽에서 자던 한 친구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이상한 썩는 냄새가 난다면서 두통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이후 경수 씨 역시 친구처럼 이상한 냄새를 맡기 시작했다고. 경수 씨 역시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심한 냄새에 방을 뒤지니 벽지가 울어있었고, 이에 경수 씨는 곰팡이라 생각하고 벽지를 뜯었다. 그런데 한쪽 벽면에 부적들이 온 벽이 붙어있었다. 놀란 경수 씨는 부적을 뜯고 잠에 들었고, 그날 가위에 눌렸다. 견딜 수 없는 소리가 들려 고통스러워하던 경수 씨는 한 순간에 소리가 멈추자 눈을 떴다. 그 앞엔 얼굴이 흘러내린 여자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춤을 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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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은 김숙은 "무속인도 피하는 귀신이 세 종류가 있다더라"라며 아기 귀신, 웃는 귀신, 춤추는 귀신을 꼽았다. 이 이야기는 44명의 어둑시니 중 37명의 추천을 받았다.
두 번째 괴담꾼은 김숙. 사연자 승훈(가명) 씨는 여자친구와 숙박업소에서 낮술을 마셨다. 취기가 올라 술자리를 정리하고 알람을 맞춰 잠에 든 두 사람. 한참을 자던 중 여자친구가 없어졌고, 변기 물 내리는 소리가 들려 잠이 깼다. 하지만 화장실 불은 꺼져있었다고. 승훈 씨는 불을 켜려 했으나 "불 켜지마"라는 외침이 들렸고 화장실 안에선 이상한 웃음 소리가 들렸다고. 이에 여자친구를 다시 불렀지만 여자친구가 아닌 다른 여자의 실루엣이 갑자기 튀어나왔고 박수 소리가 들렸다. 휴대폰을 켜니 여자친구가 이미 집에 도착했다는 메시지가 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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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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