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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안소희, 취미·운동·가족愛 30대 일상→성훈, 5kg증량 치팅데이[SC리뷰]

기사입력 2021-02-06 07:3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안소희와 성훈이 알찬 하루를 보냈다.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데뷔 14년 차 '프로 연예인' 안소희의 평범하면서도 '소확행' 가득한 일상과 작품을 위해 체중을 증량하는 성훈의 치팅 데이가 공개됐다.

"혼자 산 지 7년 차다"라는 안소희는 "이사 온지 2개월 된 새 집이다. 이전에는 암막 커튼으로 어둡게 살았는데, 주위에서 밝은 데로 좀 나오라고 했다"면서 "과감하게 밝게 했는데 카페 온 것처럼 분위기가 좋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안소희의 집은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다. "깔끔하고 깨끗한 걸 좋아한다"는 안소희는 화이트 톤의 미니멀한 분위기로 꾸며졌다.

따뜻한 차를 내린 안소희는 냉동실 한 칸을 가득 채운 빵에서 한 가지 빵을 꺼냈다. "저 빵순이에요"라고 수줍게 고백한 안소희는 빵과 샐러드 등의 건강한 아침밥상을 차렸고, 이에 박나래는 "건강에 진심인 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침상을 차린 소희는 차를 기다리며 멍타임을 가졌다. 또한 계란 하나 먹는게 2분이 넘게 걸리는 소희는 "밥먹는 속도가 굉장히 느리다"면서 "아침시간에 굉장히 여유를 즐긴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취미인 비즈공예에 돌입했다. 하지만 잘 풀리지 않자, 당 충전을 위해 최애 간식 약과 타임을 가졌다. 안소희는 "약과에 꽂혔다. 브랜드별로 새로운 약과를 탐험하고 있다'라며 "약과마다 미세하게 맛이 다 다르다"라며 약과마저 진심인 면모를 보였다.

그런가 하면, 안소희는 직접 운전을 해 혹독한 운동 일정을 소화했다. 미세한 진동판에서 스트레칭 운동을 한 소희는 사이클, 러닝, 수영 세가지를 다 할 수 있는 운동을 이어갔다. 안소희는 "가능하면 매일 하려고 하고, 여유 있는 날은 두 개씩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일찍이 가수생활을 해서 이 직업 말고는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는 안소희는 "지극히 일상적인 부분들이 부족해 연기를 하는데 있어서 부족함이 많이 크다는 걸 느꼈다"라며 "작품에서 만나는 캐릭터는 평범한 일상을 지내는 인물인데 그 부분이 부족해 연기하는데 힘들었다. 그래서 최대한 많이 경험하려고 한다. 여행도 다니고 관심이 가는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운동 후 장을 봐온 안소희는 제육 김치 볶음과 데친 두부, 막걸리를 곁들인 저녁상을 뚝딱 차려냈다. 6살 터울의 친언니와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자매는 남다른 가족애로 눈시울을 붉혔다.

언니는 안소희에게 방한용 슬리퍼를 선물하며 "가수할 때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갔는데 너무 추웠다. 이번에 또 그런 촬영을 해야하니까. 걱정돼서 (샀다)"라며 동생의 고생이 생각나는 듯 눈물을 울컥했다. 이에 안소희는 "언니가 이번 작품을 준비할 때 많이 도움을 줬다. 언니가 작품 준비부터 촬영하는 걸 처음 봤다. 그래서 더 그랬던 것 같다"면서 "어린시절부터 엄마 아빠가 맞벌이셔서 언니랑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언니는 언니이자 친구고 엄마 같은 사람이다"라며 "언니가 되게 많이 챙겨줘요, 저에게 큰 힘이 되는 사람이다"라며 뒤늦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또한 안소희는 "일찍부터 아빠 혼자 두 딸 키우셨다. 정말 딸 바보다. 아빠도 엄마 같고, 언니도 엄마 같은 존재다. 둘을 생각하면 이렇게 눈이 빨개진다"면서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아빠는 열심히 운동을 하는데 왜자꾸 팔다리가 가늘어지지"라며 속상한 마음을 언니와 나눴다.

안소희는 "10대 때는 바쁘게 일만 하다가 20대에 배우가 되어보니 스케줄이 많이 비었다. 이 시간을 어떻게 써야할 지 몰라서 우울하고 무력감에 빠지기도 했다"라며 "그걸 잘 보낼 수 있는 연습 과정을 거쳐 뭔가를 많이 해보려고 한다. 이제 있을 30대는 안소희의 일상도 일도 알차고 기억할게 많은 시간들로 보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성훈은 드라마의 한 장면을 위해 '살 찌우기'에 돌입했다. "한 지문 때문에 시작된거다"라는 성훈은 "지문에 '헬스장에 갔다가 누군가를 발견한 후 나와 있는 배를 씁 집어 넣는다'라는 문장이 있다. 이번 작품에는 관리의 필요성이 필요 없는 몸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81kg의 몸을 85kg까지 늘리겠다는 것. "특수분장으로 해야하는거 아니냐"는 박나래의 질문에 그는 "내가 표현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서 하는거다"라며 작품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성훈은 아침으로 꽁치 김치찜 4인분과 곱빼기 밥 4인분을 주문해 묵묵하고 깔끔하게 클리어 했다. 아침을 먹은 후 바로 체중계에 올랐고, 83kg가 나왔다. 이어 블루베리 1kg도 연이어 흡입했다.

"저녁도 먹어야해서 점심은 페이스 조절로 간단하게 먹는다"는 성훈은 점심으로 간장게장 두 마리를 꺼냈다. 무아지경 맨손 게장 먹방을 선보인 그는 간장 양념에 촉촉이 적신 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하루 세 끼 다 챙겨 먹는게 10년 만인 것 같다"는 성훈은 점심 후 84kg로 만들었다.

대망의 저녁은 통 삼겹살 구이와 묵은지다. 성훈은 고기가 끊기지 않게 굽는 스킬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입에 쉼 없이 고기를 넣는 모습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연이은 먹부림에 지친 성훈은 불면증이 완치된 듯 졸려했고, 고기를 올려둔 채 바닥에 드러 누웠다. 통 삼겹살 1kg에 맥주를 먹은 성훈은 입가심으로 작은 컵라면까지 해치우며 "처음으로 먹는게 힘들다"라고 폭탄선언을 했다. 배가 채 꺼지기도 전에 체중계에 오른 성훈은 86kg로 목표한 체중을 완성했다.

"굉장히 만족한다"는 성훈은 "'나혼산' 패션위크 전날과 오늘 하루를 비교하자면, 그래도 다이어트가 오히려 더 나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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