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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런 온' 최수영 "뻔한 안하무인 재벌 상속녀 캐릭터는 피하고 싶었다"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21-02-08 11:01


사진=사람엔터테인먼트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뻔한 안하무인 재벌 상속녀 캐릭터는 피하고 싶었다."

배우 최수영이 8일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된 JTBC드라마 '런 온' 종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수영은 서단아 캐릭터에 대해 "캐릭터 자체가 안하무인의 재벌 상속녀가 되가는 것만은 피하고 싶었다. 작가가 원하는 방향도 아니었다"라며 "자기관리 끝판왕, 일 잘하는 커리어우먼이었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③] '런 온' 최수영 "뻔한 안하무인 재벌 상속녀 캐릭터는 피하고 싶었다"

이어 "재벌 드라마를 상상했을때 자동으로 떠오르는 역할.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사는 사람이 아니라 이념 사상이 깨어있고 현실성이 있는 인물이었으면 했다"며 "그래서 단아는 환경을 생각해서 텀블러를 들고 다닌다던지 그런 나만의 설정을 했다. 그런 작은 소품이나 순간의 패션들이 더해지다보니 캐릭터가 잘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수영은 "단아를 조금은 보편적인 캐릭터로 설정하면 안전하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며 '말투도 대본에 항상 '~했니'로 끝나는데 부담스럽기도 했다. 작가에게 물어봤을때 그 말투를 꼭 썼으면 좋겠다고 말해줘서 깨끗이 정리됐다"고 웃었다.

또 그는 "젊은 여성 리더를 상상하면서 톤을 정했다. 편한 저지를 입고 1등석을 타는 여자, 로고가 큰 명품가방으로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편해보이고 개성있는 옷을 입고 주변시선과 상관 없이 자기 일에 몰두하는 여성, 무례한 말투가 아니라 이유있는 당당함이 있고 자신의 일을 야무지게 잘 처리하는 여성으로 만들고 싶었다"며 "대본을 처음 봤을때는 나이가 좀 있는여성이 생각났는데 내가 연기를 해보니 감독님은 '동갑내기인데 맞먹을수 없는 돌아이'의 느낌이 난다고 하시더라. 내가 처음 설정했던 느낌이었다. 알아봐주셔서 재미있던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일 종영한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하는 로맨스 드라마다. 최수영은 극중 재벌2세로 시원시원한 사이다 걸크러시에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덧입혀 서단아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순수한 미대생 이영화(강태오)와의 러브라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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