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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용루각2' 박정화 "결단력 있고 깡 있는 캐릭터, 내 성격과 비슷"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21-02-08 11:51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박정화가 영화 '용루각'에 대해 말했다.

사라진 소녀의 실종사건을 파헤치는 사설 복수 대행업체 용루각의 활약을 담은 느와르 영화 '용루각2: 신들의 밤'(최상훈 감독, ㈜그노스·꿀잼컴퍼니㈜ 제작). 극중 용루각의 전략가 지혜 역을 맡은 박정화가 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012년 걸그룹 EXID로 데뷔해 '위아래', '핫 핑크', '후즈 댓 걸' 등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사랑 받아온 박정화. 연극 무대와 웹드라마를 오가며 연기 활동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그가 '용루각' 시리즈로 첫 스크린 데뷔에 나섰다. '용루각2: 신들의 밤'은 지난 해 말 개봉한 '용루각: 비정도시'의 후속편. 1편이 가진 자의 갑질과 폭력에 대해서 다뤘다면 2편의 사이비 종교의 문제를 꼬집는다.

극중 박정화는 복수 대행업체 용루각의 팀원들에게 업무를 분담하고 작전을 구상하는 전략가다. 특유의 눈썰미와 순발력을 자랑하는 지혜는 냉철한 판단력으로 무시무시한 사이비 종교 일월교의 잠입하는 대담한 계획을 세운다.

이날 박정화는 '용루각' 1편과 2편의 차이에 대해 묻자 "지혜 캐릭터로 봤을 때는, 1편에서는 지혜의 활약이 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현장에 투입하는 경우도 없고, 안에서 팀원을 관리하는데 초점이 맞춰지 것 같다. 2편에서는 지혜가 현장에 투입도 되고 해결사로 활동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그리고 영화 전체를 봤을 때는 1편보다는 2편이 장르적 특성이 잘 드러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VOD 공개 이후 10대 젊은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용루각'.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 할 수 있었던 '용루각' 만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범죄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복잡하지 않게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지 않나. 그 지점이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나이대도 어리고, 캐릭터들과의 관계적인 측면도 젊은 관객분들이 공감해주셨던 것 같다. 칼이나 총을 쓰지 않는 맨몸 액션도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극중 지혜와 닮은 점이 많다는 박정화는 "본인의 결정에 확신이 있고 깡이 있는 모습이 저와 비슷한 것 같다. 외적으로 보이는 부분에 있어도 털털하고 남자 동료들하고 편하게 잘 지내는 모습도 저와 비슷하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저는 결정할 때 고민하는 시간이 긴데 지혜는 조금 더 단순하고 결정을 할 때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지도 않다"며 웃었다.

한편, '용루각2: 신들의 밤'은 '태백권'(2020), '속닥속닥'(2018) 등응 연출한 최상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일주, 이필모, 박정화, 장의수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주)그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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