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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같이 삽시다' 김청이 스토커에게 납치를 당할 뻔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식사를 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고, 이때 김청은 "모르는 남자에게 1년간 스토킹을 당했었다. 이 때문에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청은 "역에서 납치당할 뻔 했다. 스토커가 방송국부터 미행을 시작해서 신호 대기중에 내 자동차 조수석에 강제 탑승했다. 스토커에 의해 자동차가 멈췄고, 날 끌고 내렸다. 나는 길거리에 누워서 끌려가지 않기 위해 악쓰고 버텼다. 스토커가 나보고 '독한년'이라고 마지막 한마디를 말하고 갔다"며 당시 아찔했던 스토커와의 대치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유독 어머니와 각별한 사이인 김청은 "저는 사실 효녀라는 수식어가 부담스럽다. 때로는 어깨가 무겁다"며 "엄마가 만 17살 나이에 나를 낳았다. 아버지가 내가 백일 되던 날 교통사로고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혼자가 된 엄마는 평생을 혼자서 날 키웠다. 엄마이기 이전에 분명 여자였을 텐데... 내가 50살이 넘고, 엄마의 나이가 되니까 이제서야 엄마를 이해하게 됐다. 여자로서 엄마가 짠하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후 잠자리에 들기 전, 김청은 엄머니와 영상통화를 하며 효녀의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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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혜은이는 아침부터 공금 분실 위기에 한껏 신경이 곤두섰다. 앞서 혜은이는 같이살이 새로운 규칙으로 공금 사용이 추가되면서 총무가 됐다. 못 하겠다고 거부하던 혜은이를 총무로 만든 건 박원숙이었다.
하지만 혜은이는 돈 지갑이 안보인다면서 온 집안을 샅샅이 뒤졌고, 급기야 "그러게 왜 나한테 왜 총무를 하라고 했냐"며 "나를 왜 힘들게 해"라고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인터뷰에서는 "정말 짜증났다. 나는 총무 역할을 절때로 못하는 사람이다.죽을 것 같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에 혜은이를 총무로 밀어붙였던 박원숙은 좌불안석 상태로 혜은이의 눈치를 봤다. 혜은이는 결국 소파 밑에서 지갑을 발견해내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오랜만에 만난 김청과 추억을 나누던 중 큰 언니 박원숙은 뜻밖의 추억을 소환했다. 김청은 "서교동에 제가 갔잖아요"라고 말했고, 박원숙은 한참을 생각하다 '서교동 추억'을 떠올렸다. 김청과 박원숙이 만났던 곳은 박원숙의 재혼식이었다.
이어 김청은 당시를 회상하며 "젊고 멋진 형부"라고 말해 박원숙을 아침부터 버럭하게 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김영란은 "그런 얘기 자꾸 하면 안 돼, 언니 아프대"라고 속삭였다. 이에 박원숙은 "안 아파!"라고 반박했고, '아프다vs안 아프다'로 아웅다웅하다가 가만히 있는 혜은이까지 소환했다. 김청이 "아픈건 혜은이 언니가 아프지"라고 말하자 김청은 "나 안아프다"고 반격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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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은 "언니가 '네가 여기 왜 왔니?'라고 말한 말 뜻을 모르겠더라. 내가 여기 온게 잘못된 건가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고, 이에 박원숙은 "이곳에 같이 사는 기본 조건은 싱글이다. 각자의 이유로 혼자가 된 사람들이 같이 사는게 콘셉트이다. 그런데 너처럼 젊고 예쁜애가 왜 혼자 돼서 왔냐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김청은 "3일 잠깐 갔다온거 아시지 않느냐. 결혼식은 해봤다"며 "신혼여행 후 3일만에 결혼생활이 끝났다. 발만 살짝 덴 수준이었다. 혼인신고 안해서 법적으로도 깨끗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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