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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2002년 한일월드컵 레전드' 황선홍, 안정환이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먼저 세수를 마친 황선홍은 탁자 위에 올려둔 안경이 바닥에 떨어져 처참하게 망가진 것을 보고 분개했다.
안경 사건의 진실은 이러했다. 황선홍이 세수할 때 강한 바람으로 탁자 위 안경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이를 못 본 안정환이 밟은 것. 안정환은 "괜찮냐. 테이프로 감아드릴까요?"라고 미안해했다.
이어 두 사람은 아침 식사로 먹을 망둥어 손질에 나섰다. 그런데 황선홍이 꼬챙이에 송이 찔는 유혈사태가 벌어졌다. 황선홍은 안정환이 "조심하셨어야죠. 많이 찔렸어요?"라고 걱정하며 다가오자 "이거 네가 해야겠다. 피가 물에 들어가면 안 좋다"고 일을 떠넘겼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본 붐은 "안정환이 (많이 다쳤는지 확인했는데 상처를) 찾지 못했다"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김병지는 "머리 깨져도 축구 다 했는데"라고 했고, 안정환도 "바느질하다가 찔려도 그냥 하지 않나. 그 정도였다. (피를) 막 짜더라"라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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