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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태리(31)가 "'승리호'의 신파 호불호, 개인적으로 신파라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승리호'는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한 김태리의 파격적인 변신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 중 막말은 기본, 늘 술에 절어 있고 안하무인 성격 탓에 거친 우주 노동자들도 혀를 내두르는 장선장을 연기한 김태리. 못 다루는 기계가 없고 비상한 두뇌와 남다른 리더십으로 결정적인 순간마다 빛을 발하며 승리호를 이끄는 젊은 리더를 연기한 김태리는 승리호에서 가장 이성적이고 현실적이며 정의롭지 못한 일에 단호함을 드러내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또 한 번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김태리는 "'승리호'는 장르적인 측면이 강한 영화다. SF, 우주 영화다. 처음에는 우주선에 발 붙이기도 어려운 느낌이 있었다. '승리호'는 4개월 바짝 촬영했는데 동료들과 숙소에 같이 머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때 '장르에 속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는 말을 했다. 우주지만 지구에서 벌어지는 일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가족애가 드러나면 이야기는 알아서 굴러가게 될 것 같았다. 우주 이야기라는 것에 멀게만 느낄 것이 아니라 사람 이야기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하고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의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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