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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월화극 '루카 : 더 비기닝'이 예측 불가 반전의 2막을 열었다.
휴먼테크의 함정에 빠진 구름은 살인 누명을 쓰고 도망자 신세가 됐다. 지오는 어떻게든 누명을 풀어야 한다는 구름에게 "위험해지는 거 싫다. 살인 누명보다 더 무서운 건 네가 죽는 거다"라고 진심을 고백하며 모든 걸 잊고 떠나자고 말했다. "추악한 진실이라면 차라리 평생을 오해하며 사는 게 낫다"라는 지오의 말에 "넌 그렇게 살아. 평생 어둠 속에서. 난 아무리 추해도 불 다 켜고 똑바로 볼 것"이라고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도망가면 다시는 너한테 안 잡힐까 봐"라고 구름을 향한 마음을 털어놓는 지오와 "도망가. 근데 어디 가도 잡는다. 그게 내 전공"이라며 끝까지 놓치지 않겠다고 하는 구름의 모습은 위기 속 서서히 깊어져 가는 두 사람의 감정에 애틋함을 더했다.
구름의 위기는 계속됐다. 지오의 만류에도 휴먼테크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몰래 만난 최 팀장이 휴먼테크의 스파이였다는 사실은 충격이었다. 혼란에 휩싸인 구름에게 최 팀장은 "살인 혐의 절대 못 벗어. 정부, 국회, 사법부, 그분 손이 안 가는 데가 없어"라며 자수할 것을 종용했다. 하지만 이에 굴복할 구름이 아니었고, 최 팀장은 그에게 총을 겨눴다. 하지만 그 순간 나타난 지오가 대신해 총을 맞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구름은 지오의 상처를 치료해주며 "다시는 나 때문에 목숨 걸지 마. 나는 너 대신 죽을 생각 없어"라고 하면서도 고맙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 사건 역시 가짜 뉴스로 도배되기 시작했고, 공개 수사로 전환되면서 지오와 구름을 향한 추격은 더욱 치열해졌다. "나랑 같이 가자. 어디든"이라며 구름에게 손을 내민 지오. 두 사람은 지오가 과거 일했고, 가장 좋아했다는 서운목장으로 향하며 새로운 국면을 예고했다.
도망자가 되어 몸을 숨긴 지오와 구름. 서로에게 애틋한 감정을 키워가기 시작한 두 사람은 치밀하게 자신들을 뒤쫓는 거대 악에 맞서 어떤 운명을 그려나갈지 궁금증을 높인다. 또한 휴먼테크의 만행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거세게 휘몰아칠 후반부로 향할 터닝포인트를 맞은 '루카 : 더 비기닝'에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이날방송은 수도권 가구 평균 6.1%(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최고 7.1%을 전국 가구 기준으로는 평균 5.7% 최고 6.6%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평균 2.7% 최고 3.3%, 전국 기준 평균 2.6% 최고 3.4%를 나타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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