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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김시덕이 행사장에서 겪은 일화들을 공개했다.
김시덕은 지난 9일 유튜브채널 '김시덕 시덕튜브'에 '싯다운 코미디_행사가서 경호원한테 맞은 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행사에 가면 출연하는 가수들 이름부터 살펴본다. 가수 누구누구 나오나 보고 있는데 관계자가 오더니 '마지막 가수가 등장하면 소개하시고 무대 밑으로 빠지세요'라고 하더라.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이 알았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행사 마지막을 장식한 가수는 소녀시대였다. 그는 "나도 소녀시대가 보고 싶었다. 무대 밑으로 내려가서 관객석 쪽으로 갔다.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경호원이 달려오더라. 그러더니 내 팔을 뒤로 확 꺾더라. 너무 아팠다. 방금 사회 본 김시덕이라고 신원을 밝혔지만 경호원은 '알고 있습니다. 저는 전달 받은 대로 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하고 팔을 풀어 주지 않았다. 화가 났다. 알겠으니 팔 좀 놔 달라고 했는데 안 된다고 하더라. 결국 팔이 꺾인 상태에서 방향만 바꿔 공연을 봤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나를 붙잡고 있었다. 앞으로 못 나가게 하려고. 살다살다 그렇게 꽉 막힌 사람은 처음 봤다"며 "행사가 끝나고 (경호원이) '위에서 전달 받은 대로 안 하면 자기도 일하는 입장에서 어쩔 수 없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하더라. 행사가면 다양한 일들을 다 겪는다"고 당황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또 대기업 행사에서 격은 경험담도 이야기했다.
그는 "한 기업 행사에 개크콘서트의 인기 코너 '생활사투리'를 하러 갔었다. 그런데 도착을 했는데 아무도 없었다. 당황해하고 있을 때 저 쪽에서 어떤 분이 뛰어 오더라. 비가와서 행사가 취소 됐다고 했다. 미리 받은 행사비에 대해 물었더니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 이를 들은 박준형이 기업 이름과 함께 만세 삼창을 제안했고 다 같이 외쳤다. 아무것도 안 하고 얼굴 도장 찍고 만세 삼창하고 행사비 받았다. 제일 짧은 시간에 많이 받은 행사였다"고 웃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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