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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남' 김정은 "소유진에 ♥백종원 무조건 만나라고"→'노룩' 칼질 '감탄'[종합]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21-03-11 22:2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맛남의 광장' 김정은이 백종원 소유진 부부의 연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1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는 배우 김정은과 함께 봄의 대표 농산물 미나리 살리기에 나섰다.

이날 김정은은 백종원에게 "오빠"라고 부르며 절친한 사이임을 입증했다. 백종원의 아내 소유진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우정을 쌓은 김정은은 "유진이가 오빠라고 하니까, 나한테도 오빠다"고 했다.

김희철은 백종원의 첫 인상에 대해 물었고, 김정은은 "유진이가 (백종원과) 사귄다고 제일 먼저 얘기했었다"며 "'이 사람 어때요?'라면서 책을 보여주더라. 책 쓴 남자는 처음이었다. 요리에 관한 책이었는데, '무조건 만나라'고 했다"며 둘의 만남을 적극 권유했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백종원 소유진 부부의 터키 신혼여행도 언급했다. 김정은은 "여자들은 신혼여행 가면 둘만 있고 싶지 않냐. 그런데 오빠는 터키 골목 음식이 맛보고 싶었던거다"며 "신혼여행 내내 가이드와 같이 뒷골목만 다니면서 음식을 먹었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마지막날까지 골목식당만 다녔다더라"고 했고, 이에 백종원은 "마지막에는 레스토랑에 갔다. 마지막 날에 울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급하게 가이드를 통해 레스토랑을 알아 본 백종원. 그는 "가이드 부인이 한국 사람이라더라. 부인에게 미안해서 오라고 했다"며 "넷이 부부 동반으로 먹었다"며 웃었고, 멤버들은 야유를 보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의 '맛남'이는 미나리였다. 농가의 S.O.S에 백종원과 김희철이 미나리 대표 주산지 중 하나인 경상북도 청도를 찾았다.

농민은 "해독하는 작용도 많이 하고 젊은 분들이 많이 찾아야하는 음식인데 지금 많이 외면당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오시는 손님들 상대로의 판매가 약 50% 차지하는데 발길이 뚝 떨어졌다. 주변 농가 대부분 약 30%를 폐기 처분했다"며 "코로나 초기 발생지라를 이유로 '택배 박스에도 균이 묻어 온다'며 청도 미나리 자체를 안 먹는다"고 했다. 이에 백종원과 김희철은 미나리를 앞장서서 홍보하겠다며 미나리 소비 촉진을 위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숙소에 도착한 농벤져스는 바로 점심 준비에 나섰다. 메뉴는 미나리 샤부샤부. 이때 김정은은 "오빠가 알려주신 방법이 있다"면서 음식을 보지 않고 칼질하는 일명 '노룩 칼질' 스킬로 감탄을 자아냈다.

국물에 소스를 만들고 마지막에 푸짐하게 미나리를 올리면 완성. "너무 맛있다"며 감탄의 연속이었다. 여기에 칼국수에 죽까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맛이었다.


백종원과 양세형이 티타임을 하며 과일 손질법을 배우는 동안 김정은과 김희철, 유병재와 김동준이 한 팀을 이뤄 미나리 요리 대결을 준비했다.

김정은은 충무 김밥의 미나리 버전인 오이 안에 미나리 있다를, 유병재는 공심채 대신 미나리를 넣은 모닝 미나리 복음을 준비했다.

김정은은 양념 등 눈대중으로 척척 진행했다. 이에 김희철은 "보통 게스트가 메뉴를 가져오면 우리가 칼질하는데, 지금은 우리가 보고 있다"며 "이렇게까지 잘 하는 사람 본 적이 없다"며 칭찬했다.


김동준은 "백 선생님의 포스가 느껴진다"고 했고, 유병재는 "역대급이 나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병재는 순식간에 초간단 미나리를 완성, 본격 심사 타임이 이어졌다. 양 팀의 음식을 맛 본 양세형은 "먹으니까 바로 감이 왔다"며 '오이 안에 미나리 있다'를 승리로 꼽았다.

또한 백종원은 미나리 농가를 살리기 위한 특급 조치에 나섰다. 가정에서도 미나리를 쉽게 먹을 수 있는 밀키트를 만들기로 한 것. 백종원은 마트 본사에 찾아가 미나리 밀키트 제안부터 샤부샤부, 칼국수, 볶음밥까지 먹을 수 있는 1석 3조의 활용법을 보여줘 직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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