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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극본 김수진/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 신하균이 대체불가한 연기력으로 브라운관을 장악했다.
'억울한 놈 되지 않고 억울한 놈 만들지 않기 위해' 경찰이 된 뒤 광수대 강력계에서 만양 파출소로 좌천되어 허벅지 통증에 시달리던 이동식의 3년 전 과거가 드러났다. 여대생 세 명을 죽인 것으로 추정되는 범인을 잡기 위해 후배 파트너 이상엽(장성범)과 잠복 중이던 동식. 상엽 역시 피해자 중 한 명의 지인으로, 동식과 같은 아픔을 가진 것을 알고 더더욱 이성을 찾을 것을 당부했지만, 홀로 범인을 추적하다 죽음을 맞았다. 정당방위라며 동식을 조롱하는 범인을 응징한 그 날은 괴물을 잡기 위해 괴물이 된 이동식을 깨우는 신호탄이었다.
민정의 핸드폰, 타월, 손가락을 먼저 발견했던 이동식의 '좌절과 도발'. 사체 없는 살인사건 기소불가의 딜레마에 스스로 덫을 놓다!
같은 '슬픔'을 갖고 있는 유재이의 동참과 위기. '냉정'한 신의 한 수를 놓은 이동식, 한주원과 공조로 마침내 진범 강진묵을 잡다!
민정의 핸드폰으로 또 다시 문자가 왔고, 덕분에 동식이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게 됐다. 핸드폰을 숨겨 놨던 곳으로 간 동식은 지도를 발견하고 찾아갔다. 동식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재이에게 "너, 내가 안 무섭니?"라고 물었고, 재이는 동식이 "평생 혼자 끌어안은 슬픔이 어느 순간 넘쳐 미친 짓을 벌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동식에게 공감했다. 한편, 진묵은 재이를 찾아와 엄마의 머리핀과 엄마가 묻혀 있는 곳이 적힌 편지를 전했다. 그 사이 주원은 동식이 손가락을 두었던 슈퍼 앞 CCTV를 남상배 소장이 지웠던 것을 알고 동식을 찾아와 진실을 요구했다. 편지를 본 재이가 동식에게 엄마를 찾으러 간다며 위기감이 고조되던 때, 혼란을 틈 타 사체를 치우려던 강진묵은 이동식과 한주원의 공조로 마침내 체포됐다.
진묵과의 치열한 두뇌싸움에서 냉정한 신의 한 수를 펼친 이동식과 진실 추적을 향해 오롯이 직진해 온 한주원의 공조는 숨막히는 '괴물'의 서스펜스에 짜릿함을 선사했다. 특히, 달빛 아래 이규회 앞에 나타난 여진구와, '혼자 왔냐'는 이규회의 서늘한 질문에 답하듯 옥상에 우뚝 서 그를 내려다보는 신하균의 환상적인 호흡은 그간 보여줬던 두 남자의 팽팽했던 대립을 반전시키며 쾌감을 배가시켰다.
이제 이동식, 한주원의 진정한 공조와 진범 검거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JTBC 금토드라마 '괴물'의 8회는 13일 오늘밤 11시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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