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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강말금(42)이 잊을 수 없는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수상 당시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말금은 최근 스포츠조선과 만나 제41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수상 소회를 털어났다. 지난해 3월 개봉해 독립영화계를 들썩이게 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감독)에서 타이틀롤 역을 맡은 강말금은 찬실이의 매력을 120% 살려내는 절묘한 생활 연기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주며 생애 첫 청룡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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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말금의 수상 소식에 가장 기뻐했던 건 찬실이를 탄생시킨 김초희 감독이었다. 수상 후 바로 김 감독에게 전화를 걸었다는 강말금은 "감독님이 정말 기뻐하셨다. 감독님께도 이 상은 제가 아니라 찬실이가 받는 상이다라고 말씀드렸더니, 감독님께서 '지금 내가 차기작 각본을 쓰고 있는데 덕분에 더 좋은 배우들이 캐스팅될 것 같다. 감독에게 그 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냐'고 말씀해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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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당일 강말금의 수상 만큼이나 화제를 모았던 건 그의 수트 패션이었다. 여배우들이 시상식에 으레 입는 드레스가 아닌 시크한 네이비 컬러의 수트 패션을 택한 강말금의 시상식룩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시상식을 위해 드레스도 몇벌 입어봤다. 그런데 드레스를 입어 보고 나서 제가 드레스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나에게 딱 어울리고 제 마음에 드는 드레스가 없었다. 그때 우리 스타일리스트가 수트도 빌려놨으니 입어보겠냐고 물어서 입어봤더니 앞서 입어봤던 드레스보다 훨씬 나와 잘 어울렸다. 그리고 요새는 여성도 시상식에서 수트를 입어도 되는 시대가 아닌가. 청룡영화상이니 만큼 청룡에 맞는 블루 컬러를 택해봤다.(웃음)"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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