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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불타는 청춘' 이하늘이 속마음을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전처에 대한 복잡한 마음을 고백한 이하늘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하늘은 다른 멤버들을 위해 아침을 정성껏 준비했고, 이를 지켜보던 최민용은 "형님은 요리 전혀 안 할 줄 알았다"며 신기해했다.
이에 이하늘은 "마음 심란할 때는 요리가 최고다. 우울하고 심란할 때 딴 데 정신 돌릴 게 필요한데 그중 하나가 요리도 괜찮다. 잡생각이 안 난다. 그리고 나는 해 먹는 걸 좋아한다"며 "조립식 완구처럼 하나씩 완성시키는 재미가 있다. 그걸 누구한테 먹였을 때 그 사람이 맛있게 먹어주면 성취감이 있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치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최성국은 아나운서 출신인 김경란의 또렷한 발음을 보고 '입 모양 맞히기 게임'을 제안했다. 제시어로 '시바견 키우고 싶어'가 나온 가운데 첫 주자로 강문영과 윤기원이 나섰다. 윤기원은 "나는 왜 자꾸 그런 것만 시키냐"고 투덜거렸지만, 이내 과격한 표정 연기까지 선보이며 제시어를 읽었다. 하지만 윤기원의 입 모양을 제대로 못 읽은 강문영은 "아침밥 잘 먹고 나 너무 욕먹는다"며 울컥했다.
이에 윤기원 대신 브루노가 나섰고, 브루노는 아련한 눈빛과 함께 제시어를 읽어 누나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했다. 그러나 강문영은 이번에도 입 모양을 제대로 못 읽었고, 윤기원은 "뭘 어떻게 해도 좋게 안 들린다"고 항변해 폭소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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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하늘은 방에 들어와서 휴식을 취하던 중 최성국이 꿈 이야기를 꺼내자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는 "난 내가 내 본심을 모르겠는 게 그 친구(전처)가 누군가 만나면 이해해야지 받아들여야지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꿈에 그 친구한테 남자가 생긴 거다. 근데 꿈에서 너무 눈물이 났다. 엉엉 울다 베개가 젖어서 깼다. 먹먹했다"며 "현실에서는 지금도 '그 친구가 다른 좋은 남자가 생겨야지', '응원해줘야지' 마음먹고 있다. 근데 그런 꿈을 한두 번 꾸는 게 아니다. 꿈에서는 그렇게 힘들다. 어떤 게 진짜 내 마음인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에 최성국은 "늘 그런 생각은 갖고 있는데 꿈은 현실 같으니까 막상 닥치니까 눈물 나더라는 거 아니냐"며 안쓰러워했다. 김경란도 "두 가지 마음이 다 있는 거 같다"고 말했고, 이하늘은 인정하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한숨을 쉬었다. 최성국은 "그렇다고 (전처가) 계속 짝없이 지내는 건 싫지 않냐"고 물었고, 이하늘은 "그렇다"며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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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해진 순서에 따라 남자팀, 여자팀에서 한 명씩 나와 커플을 이뤘다. 가장 먼저 첫 번째 커플인 신효범과 브루노가 게임을 시작했고, 두 사람은 모두가 놀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막대 과자를 먹었다. 게임 규칙을 정확하게 모르던 브루노는 아주 조금 남아있던 과자마저 먹어 치웠고, 이를 보던 멤버들은 "너무 세다"며 혀를 내둘렀다.
두 번째 커플은 운명처럼 만난 '영국 부부' 최성국과 박선영이었다. 저돌적으로 막대 과자를 먹던 박선영은 뒤로 뺀 최성국 때문에 "(과자를) 너무 길게 남겼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윤기원과 김경란이 세 번째 커플로 나섰다. 가장 게임을 기대하고 있던 윤기원은 공격적으로 김경란에게 다가갔고, 놀란 김경란은 뒷걸음질까지 쳤다. 막대 과자를 가장 길게 남기게 된 두 사람은 설거지 당번으로 당첨됐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주 예고편에는 김찬우가 등장했다. 김찬우는 안혜경을 보자마자 "아직도 구본승에게 미련이 있냐. 내가 결혼시켜주겠다"며 적극적으로 결혼을 추진(?)해 초토화했다.
또 멤버들을 앞에 두고 "여기는 막 상처 입고 그런 사람들 나오는 덴데. 결혼 못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화들짝 놀란 구본승은 "형님 나는 괜찮다"며 손사래 쳤고, 이연수도 웃음을 터뜨리며 "그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김찬우는 "내가 오니까 완전 막장이 되는구나"라고 거침없이 말하는 모습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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