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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하균·여진구 "괴물 같은 드라마로 남길"..'괴물', 2막 예열 끝났다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21-03-19 15:05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파격적인 엔딩들로 화제를 모았던 '괴물'이 강렬한 2막을 연다.

19일 JTBC는 금토드라마 '괴물'(김수진 극본, 심나연 연출)의 기자간담회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행사에는 심나연 PD, 신하균, 여진구, 최대훈, 최성은, 이규회가 참석했다.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를 그린 작품. 지난 방송분까지 희대의 연쇄살인마 강진묵(이규회)의 죽음을 통해 전환점을 맞았다. 괴물을 잡으려 법과 원칙을 깨부수고 스스로 괴물이 된 이동식(신하균)과 한주원(여진구)는 진실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지만, 강진묵의 죽음으로 인해 더 깊은 혼란과 고통에 빠졌다. 강진묵은 '동식아 유연이는 나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죽음을 택했고, 미궁에 빠진 이유연(문주연) 실종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며 강진묵의 죽음 뒤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졌는지가 9회부터 2막으로 펼쳐진다.

첫 방송 4.5%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괴물'은 8회 방송분이 5.4%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심나연 PD는 "7회까지 꾸준한 시청층이 있었지만, '어려웠나 보다'하던 상황에서 8회에 반응을 해주셔서 꾸준히 배우들이 지켜온 길을 가다 보면 호응을 해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신기한 경험이었다"며 "저희 드라마는 드라마적인 요소가 굉장히 강하고, 한 번 보면 몰입도가 있다는 점이 매력 같다. 가장 큰 매력은 배우들의 연기다. 작가님과 저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 항상 저희가 가진 부족한 부분들이 마음에 걸리는데, 그런 부분들을 배우들이 채워줘서 완성한 것이 '괴물' 만의 완벽한 매력이 아니었나 싶다"고 밝혔다.


'작감배가 완벽'하다는 평을 듣는 '괴물'이다. 특히 여진구와 신하균은 서로의 호흡을 언급했다. 여진구는 "이번 작품을 할 때는 집에서 준비도 하지만, 현장에서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느끼는 것을 많이 표현해보려 했다. 이번엔 선배님들의 연기를 보면서 따라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신하균은 여진구와의 호흡에 대해 "앞으로 벌어질 거 같다. 지금까지는 예열 단계였다. 이제부터 보시길 바란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괴물'은 신하균이 연기하는 이동식이 주는 혼란들로 풍부했다. 신하균은 괴물을 잡기 위해 스스로 괴물이 된 이동식의 혼란을 야기하는 행보들에 대해 "연기가 쉽지는 않았다. 워낙 대본에 이런 계산이 치밀하게 잘 돼있어서 대본에 충실하고, 감독님과 수위 조절을 맞춰가며 하고, 무엇보다 처음 보는 분들에게 숨기는 것이 첫 목적이고, 두 번째 봤을 때 자연스럽게 납득이 가기 때문에 두 가지 목표를 가져가야 했다. 다행히 잘 숨겨진 거 같아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2막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심나연 PD는 "7회에 체포한 뒤 2막으로 넘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이 된다. 어떻게 하면 너무 과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사실 연쇄살인을 다루는 것에 있어서 조심스러워야 하는 사회적 책임감이 있어서, 7부 엔딩과 8부 엔딩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거기까지 달려가기 위한 것이 1회부터 시작이라 많은 신경을 썼다"고 했다.




이어 여진구는 "진묵의 죽음을 통해 캐릭터들의 구조가 바뀔 거라는 생각이 든다. 보시게 되면, 새로운 숨겨진 진실을 풀어나가기 위해 주원과 동식이 공조 같지 않은 공조를 시작하고, 거기서 믿음이나 조금 더 1막과 비교해 2막에서도 진중한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드릴 수 있을 거 같아서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최대훈은 "작가님이 캐릭터들에 대한 터치를 잘 하신 거 같다. 단순 떡밥을 던지는 게 아니라 직접 가해자가 아니라도 그가 가해자가 아닐까 하는 의문을 갖고, 그들이 처한 상황과 변화되는 감정을 보면서 드라마를 보신다면 조금 더 재미있게 보시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최성은은 "2막이 시작되는데, 이 사건의 범인인 강진묵이 밝혀지면서 그 안의 거대한 사건 안에서 어떤 괴물이 존재할지 눈여겨 보신다면 재미있게 보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심 PD는 "8회보다는 집중도 있는 인물의 감정을 볼 수 있는 시작이 될테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여진구는 "괴물 같은 드라마로 남으면 좋겠다"며 "작가님, 감독님, 배우들 어느 하나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괴물 같은 드라마, 괴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9회는 19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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