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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당운쓰' 판타지 거장 김병수 감독→김은숙 작가 참여…웰메이드 '판드' 탄생할까

기사입력 2021-03-22 15:07


김우석 전소니 기도훈. 사진제공=tvN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티빙 오리지널 '당신의 운명을 쓰고 있습니다'(이하 당운쓰)가 6일 베일을 벗는다.

'당운쓰'는 인간의 운명을 쓰는 '신' 신호윤(기도훈)이 세기의 로맨스를 완성하기 위해 막장 드라마를 쓰는 '작가' 고체경(전소니)의 습작을 표절해 명부를 작성하면서 벌어지는 '운명 기록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전소니는 막장 드라마계의 떠오르는 얼굴 없는 작가 고체경 역, 기도훈은 완벽한 서사를 꿈꾸며 인간의 운명을 써 내려가는 운명의 신 신호윤 역, 박상남은 삶의 여백을 중시하는 '운명 복붙의 대가' 명 역, 김우석은 '운명의 신' 덕택에 완벽한 인생을 사는 드라마 PD 정바름 역, 갈소원은 운명이 기록될 명부를 만드는 '어린 삼신 할매' 삼신 역을 맡아 여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판타지 로맨스를 이끌어간다.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은 22일 온라인 중계한 제작발표회에서 "우리 작품을 집필한 은성수 작가는 김은숙 작가와 오랜기간 일을 했던 후배다. 김은숙 작가가 기획적인 부분에서 많은 조언을 줬다. 시청자들에게 보여지는 '톤앤매너'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줬고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 회의 때도 유니크한 아이디어를 많이 제공했다"며 "판타지 드라마의 장점은 이야기 자체를 폭넓게 원하는 대로 쓸수 있다는 것이다. 리얼리티에 함몰되지 않고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세계에 기생하고 있는 신의 공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인간세계 안의 신들의 공간의 접점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설정부터 끌렸다"고 말한 전소니는 자신이 맡은 고채경의 매력포인트로 "진짜 작고 눈에 띄는 색의 얌체공 같다고 생각했다. 조그만대 단단하고 내 계획대로 던져지지 않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물이다. 기가 죽은 상황에서도 튀어올라오는 탄성있는 사람이고 색깔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채경은 막장 드라마작가 지망생이라 오르락내리락 폭이 커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채경이를 대본으로 만났을 때 좀 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서 헤어스타일도 새롭게 바꿔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도훈 김우석과의 연인 호흡에 대해서는 "둘다 호흡은 100점이다"라면서도 "기도훈과 더 잘되기를 바라서 70대 30으로 하겠다"고 웃었다.

갈소원은 "삼신 역할을 맡았다. 이번 캐릭터는 '미스터 선샤인'의 고애신 역을 연기한 김태리 배우를 참고 했다. 당돌하고 당차고 말투나 목소리가 삼신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쉽지는 않았다"고 웃으며 "평소 삼신은 평범하고 귀엽지만. 명부에 관해서는 철두철미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두 모습을 구별하려고 눈빛이나 목소리 표정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 아홉 번의 시간여행' 등 판타지 로맨스 장르계의 연출 장인으로 손꼽히는 김 감독과 '마이 프린세스'에서 신선한 소재로 인물의 감정을 섬세하게 어루만졌던 은 작가 그리고 김은숙 작가가 크리어에이터로 참여한 '당운쓰'가 웰메이드 판타지 드라마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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