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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정인선의 고향' 구로구 오류동을 찾은 백종원이 극과 극의 맛 평가를 했다.
이날 백종원은 극과 극의 맛 평가를 해 눈길을 끌었다. '부대찌개집'에는 "먹어본 중에 최악이다"라고 혹평을 남겼고, '감자옹심이집'에는 "힐링되는 맛이다. 맛집이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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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이어 백종원이 등장해 부대찌개를 직접 맛봤다. 백종원은 시식 전부터 비주얼과 냄새를 맡으며 "맛없음이 느껴진다. 부대찌개에서 고추장찌개 냄새가 난다. 고추기름도 전혀 안 뜬다. 양파도 너무 많이 들어갔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시식을 한 뒤에도 백종원은 부대찌개에 맞지 않는 소시지와 겉에만 쉰 김치의 상태, 너무 단 양파, 자극적인 매운맛 등을 지적했다. 사장님이 "양파가 이번에 달았다"고 말하자 백종원은 "그걸 핑계라고 하는거냐"고 일침을 하기도 했다.
결국 백종원은 "이때까지 먹어본 부대찌개 중에 최악이다. 이건 부대찌개라고 할 수도 없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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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감자옹심이집은 사장님의 실력뿐만 아니라 맛 부분에서도 극찬을 받았다. 요식업 경력만 20년차인 사장님은 토요일 하루만 쉬어가며 직접 옹심이, 칼국수, 수제비의 반죽을 만든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점심 장사 관찰에 들어갔고, 감자옹심이집은 손님이 끊이질 않고 예약문의 전화가 걸려오는 등 앞선 골목식당 가게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메뉴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감자옹심이 반죽을 꺼낸 사장님은 30초 만에 빠르게 뜯어내는 묘기를 선보였고, 숙달된 달인 같은 모습에 3MC 모두 감탄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확실히 스킬이 있다"면서 인정했다. 음식을 먹은 손님들은 하나같이 "너무 맛있다. 동네에 맛집이라고 소문나서 자리가 만석일 때도 많다"고 가게와 사장님을 칭찬했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바로 적자였던 것. 사장님은 "코로나19 터지기 전에는 최대 일 매출이 40~50만원이었다. 하지만 지난 1년은 하루에 보통 10만원 정도 벌었다. 점점 힘에 부치고 있다"면서 "손님이 많으면 매출이 올라야 정상인데, 장사가 잘 되는 날도 테이블 두바퀴 돌면 끝이다. 1년 가까이 가져간 게 없다. 유지만 하는 정도다. 심지어 일 도와주는 친누나 급여도 못 주는 상황이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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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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