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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천우희가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속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개봉을 앞둔 천우희가 23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와 소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하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감성 로맨스 영화로 천우희는 극중 주인공 소희 역을 맡았다.
'써니'의 본드소녀, '곡성'의 무명 등 그간 영화에서 극적이고 센 캐릭터를 많이 맡아왔던 그는 "극적인 감정이나 심리, 복잡한 내면을 표현했던 캐릭터를 많이 연기해왔다보니 감독님이 이번 작품을 통해 '천우희의 다른 모습을 담고 싶다'라고 말씀하셨다. 저 또한 제가 극적인 에너지를 끓어올려서 표현하는 캐릭터가 아닌 이런 잔잔한 캐릭터를 표현하는 제 모습이 궁금했다"고 전했다.
"저도 매번 작품을 통해 제 모습을 새롭게 보고 있는데,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였다. 이전 작품에 보여드렸던 모습과 달리 조금은 차분하고 그래도 그 나이대에 생동감 있는 모습을 처음 봤다. 그리고 감독님이 계속 예쁘게 찍어주겠다고 말씀하셔서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예쁘고 맑게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며 웃었다.
한편,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메이킹 패밀리'(2016), '수상한 고객들'(2011)을 연출한 조진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하늘, 천우희, 강소라, 이설, 강영석 등이 출연한다. 오는 28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키다리이엔티·소니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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