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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절친' 엄정화와 정재형이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도전하는 열정을 함께 했다.
이어 정재형은 과거 '정재형에게 엄정화란?' 질문에 '내 묘비에 새겨질 사람'이라고 했다고. 그는 "질문이 괜히 부담이 됐다. 그러다 '묘비에 새겨질' 이라고 말해버렸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정재형과 엄정화는 절친답게 취미를 공유하고 있다. 정재형은 "엄정화 집에서 많이 배웠다. 집이 깨끗하고 꽃이 많으면 이렇게 좋구나"라며 식물을 키우기 시작한 원동력이 엄정화 였음을 밝혔다. 그러면서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를 온 영향도 엄정화 때문이라고. 이어 정재형과 엄정화는 '서핑'이라는 공통된 취미를 가지게 된 배경을 밝혔다.
엄정화는 정재형에게 "서핑을 하자고 해준게 인생에서 가장 고맙다"라며 "나는 항상 내가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서핑에 나이가 어딨냐'라는 말에 하니까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서핑을 통해 삶이 달라졌다는 엄정화는 "도시를 떠나 살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서핑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기쁨을 알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두 사람은 어느덧 바라보는 시선이 닮아서 서로가 자극이 되는 절친한 사이가 되었다. 정재형은 "엄정화와 또 다른 시선과 취향을 찾아서 여행을 해야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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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엄정화는 OFF를 맞아 오랜만에 서핑에 나섰다.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 특제 키토식 김밥을 만들며 서핑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즐기려는 마음만 준비하면 된다"는 엄정화는 막상 입수할 때가 되자 "나 초보에요. 내가 잘 못타는거 탄로난다"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파도가 시작되자 자신있게 맞선 엄정화는 한 번에 일어서 파도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 시선을 사로 잡았다. 특히 이날 엄정화의 서핑 메이트로 90년대 댄스 그룹 유피(UP) 출신 김용일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김용일은 20년간 프로 서퍼로 활동해왔다. 김용일의 응원을 받으며 어려운 파도도 신나게 즐겼다.
엄정화는 "쉴 때마다 하와이 여행을 갔는데, 서핑하는 여자애들 보면서 '어리니까 좋겠다. 예쁘다' 생각만 했다. 나의 고정관념이었다"면서 "정재형이 먼저하고 꼭 해야한다고 했다. 45살때 였다. 어쩌면 그때 시작해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호주 여행에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여유롭게 나와서 바다에서 롱보드를 타더라. '서핑도 나이는 상관없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핑이 인생 같다"는 엄정화는 "가는 길이 힘들지라도 계속 가다보면 목적지에 닿는다. 파도의 시작점이 라인업인데 가는 길이 초반에는 힘든데 도달했을 때의 성취감과 내가 지나온 길과 나아가야 할 길 사이에서 인생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더라"고 말했다. 이에 정재형은 "엄정화의 '난 놀러온 거다'라는 명언이 참 좋다"고 덧붙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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