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팀워크'를 강조한 안정환에게 가장 중요한 팀은 '가족'이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안정환과의 축구 훈련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은 히딩크식의 '지옥의 팀워크' 훈련을 시작했다. 고된 훈련에 지친 멤버들은 원성을 터뜨렸고 이승기는 "왜 히딩크 감독님이 박지성 형만 좋아하는 지 알겠다"고 말했다. 이에 안정환은 "이거 히딩크 감독이 알려주신 것"이라고 여유롭게 받아쳤다.
이는 멤버들의 팀워크를 올리려는 안정환의 계획이었다. 안정환은 "힘든 훈련할 때가 가장 끈끈해진다. 힘들 때 함께 해야 이겼을 때 끌어안고 눈물 흘리게 된다"고 밝혔다.
지친 양세형은 "선수 때가 훨씬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고 안정환은 "그렇다. 너무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씻으려고 하의를 내렸을 때 분비물까지 묻어 나온다. 희한하게 냄새도 못 느낀다. 관중들이 있는데 나만 있는 거 같다. 안 들린다"고 극한의 경험을 고백했다.
|
이어 안정환은 "우리가 2002년 월드컵 때 팀워크가 진짜 좋았다"며 "후보들은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후보들을 카메라에 비췄을 때 한 명도 인상 쓴 사람이 없다. 같이 뛰는 사람처럼 있었다. 팀워크가 좋아서 그런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기는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물었고 머뭇거리던 안정환은 "내년까지만 방송하고 안 할 생각이었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안정환은 "일단 생각은 그렇게 하고 있다"며 "축구 쪽으로 다시 갈 지, 공부를 할 지, 아니면 방송을 계속할 지. 일단 계획은 그렇다. 지도자가 됐든 공부를 했든 할 것"이라고 오래 생각해둔 자신의 계획을 밝혔다.
안정환은 "계획은 일단 그렇다. 지금 방송하는데 갑자기 그만두겠다는 건 아니다. 그건 피해를 주는 것 아니냐"며 "내가 솔직히 네 분보다 나은 건 축구보다 없다. 지도자 공부도 있겠지만 다른 여러가지를 배워보고 싶다"고 밝혔다.
|
안정환은 "물론 박지성, 차범근 감독님 다 나보다 훌륭한 선수고 선배님"이라고 치켜세웠고 이에 양세형은 "박지성 형이 선배님이냐"고 물었다. 이에 안정환은 "나보다 돈 많으면 형이다. 손흥민한테도 흥민이 형이라 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막내 차은우가 나섰다. 차은우는 "호날두, 메시보다 멋있는 축구선수는 안정환이라 생각한다"고 말했고 안정환은 시원하게 "합격"을 외쳤다.
|
멤버들은 결승골을 넣은 뒤 환호하며 서로를 묶고 있던 손목 밴드를 풀었고, 차은우는 안정환의 반지 세리머니를 따라해 웃음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확실히 팀보다 위대한 개인은 없다"라면서 "대한민국 예능에서 가장 팀워크가 좋지 않다"라며 멤버들의 팀워크를 칭찬했다. 한편, 이날 '집사부일체' 팀이 결승골을 넣은 후 마치 실제 경기처럼 기뻐한 멤버들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며 분당 시청률 7.3%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wjlee@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