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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최근 다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이른바 '로코물'이 활기를 띄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간떨어지는 동거'는 아예 제목에 '동거'라는 단어가 들어갈 만큼 동거가 극의 진행에 큰 역할을 한다. 999세 구미호 신우여(장기용)의 여우구슬을 우연히 갖게된 이담(이혜리)이 어쩔 수 없이 신우여의 집에 들어오게 돼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범띠 남자를 만나면 안되고 치킨을 먹어서도 안되고 여우구슬을 1년 안에 빼내지 못하면 죽게되는 이담은 울며 겨자먹기로 신우여와 동거를 택하고 이들의 로맨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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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로코물에서 동거는 주요한 소재로 차용됐다. '환상의 커플' '또 오해영' 등에 최근 '사이코지만 괜찮아'까지 웰메이드 로코물로 꼽히는 작품의 주인공들은 대부분 동거를 택하고 있다. 동거가 로코에서 필수 요소로 꼽히게 된 것은 서로에 대해 모르는 주인공들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가장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 입장에서는 남녀가 각자의 집에 사는 환경보다는 함께 사는 것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훨씬 수월하다.
게다가 제작비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또 두 군데의 집을 오가는 것보다는 이동거리면에서도 섭외 면에서도 수월하다. '꽁냥꽁냥' 분위기가 로맨티코미디물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면 당분간 '동거' 커플의 인기는 꽤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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