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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중국 기업이 방탄소년단을 무단 도용한 마케팅으로 맹비난을 받고 있다.
물론 방탄소년단은 비보와 어떠한 관계도 없다. 또한 비보의 이런 마케팅도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했다거나, 모델로 기용했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법적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방탄소년단의 영어 표기인 'BTS'를 일부러 강조하거나, 그들의 대표색인 보라색을 메인 컬러로 심거나, 맥도날드를 언급하며 여러모로 방탄소년단을 연상케 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논란이 야기되자 비보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 등 해외 유력지들이 중국의 편협한 애국주의를 비판하는 기사를 잇따라 내놓자 꼬리를 내렸다. 방탄소년단 수상 소감을 비판하는 기사가 상당수 삭제됐고, 중국 외교부도 나서 사태를 진압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중국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 유쿠 텐센트비디오 등은 HBO Max '프렌즈 : 더 리유니언' 스페셜 방송에서 방탄소년단의 출연 분량을 삭제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전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자 이들의 인기에 편승해 제품을 홍보하려 하는 기회주의적 발상까지 보여 팬들을 공분케 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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