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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멸에 가까웠던 한국 영화 신작들이 올여름 용기 있는 출사표를 던지며 심폐소생에 나선다. 특히 한국 영화는 조우진이 데뷔 22년 만의 첫 주연작으로 이름을 내세운 도심 추격 스릴러 영화 '발신제한'(김창주 감독, TPSCOMPANY·CJ ENM 제작)이 여름 대전 첫 주자로 나선다. '캐릭터 장인' 조우진이 코시국을 허물 화끈한 한방을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평소와 같은 평화로운 날 예상치 못한 폭탄테러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발신제한'은 자신의 차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을 경찰에게 말할 수 없는 상황에 이어 엎친 데 덮친 격 폭파 사건의 용의자로 추적받는 상황까지 겹치면서 극한의 긴장과 스릴감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카체이싱은 기존 한국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역대급 액션으로 보는 맛을 더했다. 부산 올로케이션을 진행한 '발신제한'은 매년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 영화의전당을 시작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구남로, 해운대 등 도심을 꿰뚫는 추격 신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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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여름 한국 영화 첫 주자로 손색이 없는 '발신제한'. 출발은 나쁘지 않다. 언론과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고 이런 기대치를 반영하듯 예매율도 상위권을 차지하며 관객을 만날 채비를 완벽히 끝냈다. 개봉을 사흘 앞둔 지난 20일에는 무려 44일 만에 한국 영화로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 많은 화제를 모았다.
현재 같은 날 개봉하는 할리우드 액션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2'(패트릭 휴즈 감독)와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발신제한'이 올여름 죽어가는 한국 영화를 심폐 소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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