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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주 1회 드라마가 성공해서 '뉴 노멀'이 됐으면 한다."
현재 방영 중인 주 1회 편성 드라마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를 비롯해 SBS '펜트하우스 시즌3', JTBC '알고있지만', KBS 2TV '이미테이션' 등이며,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까지 얻으며 낯설었던 변화에 힘이 실렸다.
제작진의 만족도도 높다. 작업환경 개선과 높은 완성도 역시 주 1회 편성의 장점으로 꼽힌다. 제작사 관계자는 "주 1회 편성의 장점은 근로환경 개선"이라며 "현장의 피로도가 줄어드니 전체적으로 여유가 생기고, 그 여유로움이 또 다시 제작 환경에서의 효율성으로 작용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수 있던 것 역시 주 1회 방송이 주는 여유 덕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안방에 선보여지는 요즘 작품들은 양보다는 질로 시청자들에게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때문에 소재와 표현 방식 역시 다양, 과감해지고 있다는 것도 긍정적인 변화다. 16부작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소재들을 4부작이란 짧은 회차 안에 담아내는 것도 가능하다.
'목표가 생겼다'의 심소연 PD는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만약 16부작, 20부작 미니시리즈였다면 다루기 어려웠을 수 있는데 4부작이라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등장 이후 양질의 드라마가 선보여지는 이때, 다양성에 대한 인정은 반가운 일이다. 제작 관계자들도 "다양한 길이로 방송을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야기의 다양화가 보장된다"며 "주 1회 방송, 짧은 회차 등을 통해 기존 드라마들의 문제였던 '개연성 결여' 등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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